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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보는 수소시대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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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11-11 05: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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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보는 수소시대로 가는 길

가솔린 엔진, 디젤엔진, 하이브리드, 천연가스,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연료전지차…. 이들 파워 트레인은 개별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호 영향을 주면서 미래를 향해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번에는 다양한 파워 플랜트를 개발하고 있는 혼다를 통해 미래의 자동차사회를 전망해 보기로 하자.

이라크 전쟁으로 촉발된 석유 파동에 대한 위기감이 시시각각 고조되고 있다. 그런만큼 대체 에너지에 대한 요구도 거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연속된다면 산유국과 비산유국간의 분쟁으로 인해 지구촌은 겉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지구촌의 환경을 살리기 위해 탈 석유화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 자동차의 환경문제다. 자동차에서 배출되어 나오는 유해가스를 줄이거나 또는 제로화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압박감이 시간이 흐를수록 거세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가장 현실적이고 또 가까운 미래에 실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차다. 이들 중 먼 미래 즉 2030년 경이 되면 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차가 주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과연 그런 전망은 예상대로 맞아 떨어질까?
바로 그런 질문에 대해 혼다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혼다가 생산 시판하고 있는 환경관련자동차는 시빅과 어코드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FCX등이 있다. 이미 알려져 있듯이 혼다는 인사이트로 첫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해 시판해 왔으며 실용성을 중시한 시빅과 성능지향의 어코드로 라인업을 착실히 확대해 오고 있다. 그러니까 혼다는 하이브리드카만도 세 가지가 라인업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이중 V6엔진을 탑재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미국시장에만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4기통 엔진의 기통 휴지기술과 IMA(Intelligent Motor Asist)를 조합핸 새로운 하이브리드를 개발해 올 가을 시판할 예정으로 있다.
혼다의 환경관련 자동차 중 또 하나 주목을 끄는 것은 유럽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어코드 디젤. 커먼레일 방식을 사용한 혼다 독자의 2.2리터 디젤 엔진은 유럽에서 인기가 높아 탑재 차종도 늘려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 한국 등에서는 디젤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아직까지 보급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지만 유럽에서는 소음과 진동 등도 대폭 경감된 클린 디젤이라는 인식이 높아 판매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연비측면에서 가솔린엔진에 비해 디젤엔진이 메리트가 크고 이산화탄소 저감의 효과도 높아 유럽에서는 환경문제 해결의 주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연료전지차 FCK. 수소를 사용하는 발전장치(연료전지)를 가진 자동차로 전기로 구동하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3월 31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안전 및 환경에 관한 연료전지차의 기준을 설정했는데 혼다의 FCX가 처음으로 이 기준에 적합한 형식승인을 취득했다.

또 하나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것은 가솔린 엔진에 대한 환경대책이다. 디젤과 하이브리드가 세계시장에서 받아 들여지는 만큼 그에 따른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그리고 아직은 세계에서 굴러 다니는 주력 엔진은 가솔린 엔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에서 환경 대응을 위해 개발된 것들로는 직접분사화와 과급화, 밸브계의 진화가 눈길을 끄는데 혼다는 밸브 타이밍 컨트롤을 더욱 진화시킨 새로운 i-VTEC엔진을 개발해 올 가을 시빅에 탑재해 출시한다. 또 하이브리드와 조합시키는 것을 전제로해 엔진을 진화시키는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파워 플랜트는 각각 개별적으로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영향을 주기도 하고 조합되기도 하면서 미래의 자동차를 향해 진군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연료전지자동차 FCX에는 지금까지 실용화되고 있는 몇 가지의 기술이 이용되고 있다. 전기구동기술에는 1990년대 후반에 캘리포니아에서 개발된 전기자동차의 기술이 응용되고 있다.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FCX 보디는 당시 EV의 것이다. 또 연료전지와 커페시터라고 하는 전기 버퍼(전기를 일시적으로 축적하는 장치. 2차 배터리와 달리 전기의 공급과 단절이 빠른 것이 특징)의 연결기술에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혼다는 환경기술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기체 연료라고 하는 관점에서는 메탄올을 사용하는 천연가스자동차와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자동차는 기술공존이 가능하다. 인프라 면에서도 천연가스 보급소에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전기구동, 회생 브레이크라고 하는 연료전지자동차의 요소기술에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핵심으로 될 것이다. 연료전지자동차에는 하이브리드카의 플랫폼이 사용될지도 모른다.
-내연기관 엔진은 가솔린도 디젤도 아직은 진화의 여지가 남아있다. 연료가 바뀌고 파워 서플리먼트(하이브리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전혀 새로운 기술이 탄생할지도 모른다.
-디젤의 연료가 바이오매스로 되면 더욱 주목을 끌게 될 것이다. 당장에는 질소산화물의 저감이 큰 과제다. 최종적으로는 HCCI엔진에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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