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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장에도 디젤차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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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12-15 05: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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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장에도 디젤차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디젤차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일본에서도 디젤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지난 10월 동경모터쇼를 전후에 TV를 통해 ‘차세대 에코카 디젤차를 주목한다.’라는 기획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등 점차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소음이 크다라든가 유해배출가스가 많다는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디젤차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친환경 자동차라는 측면에서 디젤차의 인기는 급상승하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등에서는 디젤차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크다.

디젤차와 가솔린차의 차이는 연료로 사용되는 경유와 가솔린의 성질의 차이에 따른 것이 크다.
불에 근접했을 때 인화하는 온도(인화점)는 가솔린이 -46도 이상, 경유는 약 40도 이상. 한편 공기중에서 자연 발화가 시작되는 온도(착화점)은 가솔린이 약 500도, 경유는 약 350도다. 가솔린 쪽이 불에 가까워지면 연소하기 쉽지만 자연발화하기 쉬운 것은 역으로 경유다.
때문에 가솔린 엔진은 전기 불꽃으로 점화하지만 디젤 엔진은 기화한 경유를 압축해 자연발화시킨다. 점화의 타이밍이 지연되지 않고 구조도 단순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솔린 엔진보다 열효율이 높고 연비도 좋다.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는 이산화탄소(CO2)의 배출량도 가솔린에 비해 적다.
노킹 등의 오작동이 적고 엔진의 고출력화도 추구하기 쉽다. 무거운 하중을 운반하는 트럭이 디젤엔진을 탑재하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한편 질소산화물(Nox)와 입자상물질(PM), 매연의 배출량이 많다고 하는 단점은 커먼레일 시스템 등의 기술 발달로 크게 개선되었다. 지구 온난화 문제에의 관심이 높은 유럽에서는 신차 판매의 60% 이상이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적은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다. 독일의 BMW가 프랑스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80% 이상이 디젤 사양이다. 디젤차에 대해 미국 만큼이나 알레르기적인 반응을 보이는 일본 메이커들도 유럽에서 디젤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토요타자동차는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 IS에도 디젤차를 발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기오염이 사회문제로 되어 있는 미국와 일본, 한국 등에서는 배기가스의 매연이 곧 공해다라고 하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일본에서는 토요타의 랜드크루저에 디젤차가 있을 뿐으로 디젤 승용차는 신차 판매의 0.1%에도 미치지 못한다.
디젤차는 엔진 자체 비용 때문에 차량 가격이 가솔린차보다 높다. 하지만 연료인 경유는 일본에서는 가솔린보다 낮기 때문에 보급의 여지가 있다. 때문에 디젤차는 곧 나쁘다고 하는 오해를 불식시켜 일본시장에서 디젤 승용차를 판매하고자 하는 유럽 메이커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가장 먼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내년에 E클래스 디젤 버전을 일본시장에 발매할 예정이다.
일본 메이커들은 가솔린 하이브리드차로 대항하는 구조이지만 현 상황에서 이론적으로 가장 저공해인 것은 디젤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소위 디젤 하이브리드라고 할 수 있다. 고속도로가 발달되어 있는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디젤 하이브리드의 메리트가 적지만 정체가 심한 일본 도로에서는 디젤 하이브리드카가 저공해의 주역이라는 의견이 그래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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