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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에서 석유는 과연 고갈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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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5-16 05: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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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에서 석유는 과연 고갈될 것인가?

20세기의 인류는 자동차의 진보와 함께 많은 번영을 이루었다. 그런데 21세기의 인류는 자동차와 어떻게 공생해 갈 것인가가 가장 큰 관건이 되어 있다. 하지만 그 공생에의 길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지구촌 석유 잔존량을 우리는 그냥 쉽게 40년 가량이라고 한다. 물론 그 이야기는 필자가 이 직업에 들어설 당시와 변함이 없다. 그런데 석유자원의 행방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있다. 2000년 6월에 캐나다의 캘거리에서 개최되었던 제 16회 세계석유회의에서 미국 지질조사서가 지구촌의 새로운 석유와 천연가스의 자원평가서를 발표한 것이다. 그 자료에 따르면 석유의 총 자원량은 종래 대비 27%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근년의 석유학자의 주장을 근거로 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총 자원량이란 금후 인류가 손에 넣을 수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총량이라고 미국지질조사서는 정의하고 있다. 종래와는 다른 새로운 평가방법의 총 자원량인데 지금까지 사용되어 온 채집가능 매장량을 넓은 의미로 해석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해설되어 있다. 그러면 그 매장량이란 무엇일까.

유전 중에 있는 원유의 총량 중 기술적, 또 경제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원유량을 채집가능매장량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원시매장량의 20∼30%라고 알려져 있다. 종래의 석유전망에서는 더욱 거기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만큼을 확인 매장량이라고 하고 이를 그 해의 연간 석유생산량으로 나눈 것을 가능 채집 년 수로 해 우리들이 금후 사용할 석유잔량의 지표로 해왔다. 그것이 42년이라고 하는 수치라는 얘기이다.

그래서 등장한 2000년 보고의 총 자원량은 확인매장량의 부분에서 크게 성장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즉 기술적/경제적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 석유의 양이 27% 증가한 것이다.
겨우 1년 만에 이 정도로 석유의 전망이 개선된 배경에 대해 보고서에서는 자원을 평가하는 사람이 1997년에 은퇴해 자원량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때부터 4년이 지난 현재 석유생산기술은 향상해 채산성 있는 석유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뭔가 허탈한 기분이다. 석유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위로가 된다는 보고는 있지만 ….

한편 석유는 있어도 생산소비가 증가하면 잔량은 줄어 수요와 공급의 관계에서 가격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석유를 저가격으로 안정적으로 입수하기 위해서는 한편으로 탈 석유가 필요한 것은 변함이 없다. 경험에 비추어 자원의 매장량이 절반이 되면 그때부터의 가격은 상승세로 들어서기 시작한다.
하지만 갑자기 석유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세상에서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고 다양하게 가공할 수 있으며 제품의 제조효율도 100년이라고 하는 세월에 걸쳐 익숙해져 온 석유를 가능한 사용하지 않고 해결되도록 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종래, 리사이클은 쓰레기 문제 해결책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물론 그것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석유로 만들어진 제품을 리사이클링하는 것으로 다시 제품으로 하는 것이 가능하면 그것은 원재료로서 본 석유로부터의 하나의 탈피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리사이클의 과정에서도 에너지로서 석유가 사용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

라이프 사이클 엑세스(LCA)라고 하는 말이 있다. 소재에서 제품이 생산되어 그 제품이 폐기되기까지의 에너지의 소비를 포함한 수입과 지출보고다. 리사이클도 아직은 확실하지 않고 페트병을 리사이클하는 것보다 태워 버리는 것이 에너지 소비가 적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 예를 들면 페트병에서 리사이클을 통해 다시 페트병을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리사이클하면 소재로서의 질이 떨어진다.

그런데 자동차의 경우는 범퍼 리사이클에서 나타난 것처럼 사용한 범퍼를 리사이클한 소재를 새롭게 제조된 범퍼에 일부 사용하고 있다.
또는 같은 범퍼를 3분할화 하는 등 설계단계에서 수리용 부품을 줄이는 등의 시험이 이루어지고 있고 손상이나 찌그러짐과 같은 일부의 교환으로 해결하는 자동차도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제품을 제조하는 이야기와 다르지만 원재료로서의 석유소비를 줄이는 방법으로서 빠트릴 수 없다.

이 외 연구단계의 석유대체화의 예로는 미생물을 이용해 석유를 사용하지 않고 플라스틱재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 일례는 미국의 메사추세츠 공대와 일본 동경공업대학의 공동연구에 의한 것으로 농산물처럼 재생 가능자원, 또는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해 자연환경 아래에서 분해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을 한다고 하는 내용이다.

연구 주제는 모든 재생가능 한 자원 중에서 궁극적인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생분해성 폴리에스텔을 생산하는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미생물 체내에 있는 탄수화물의 글리코겐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그 반응을 이용하고 식물의 광합성 메커니즘을 활용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플라스틱으로 변환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게다가 폴리에스텔의 하나로 미생물이 생산하는 폴리라고 하는 물질의 결점을 유전자공학의 응용으로 개선해 좋은 효율로 생산하는 방법을 확립하고 있다. 그리고 미생물로 만들어진 폴리에스텔을 주성분으로 하는 복합재료를 만들어낸다. 자연계의 물질을 이용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연구는 플라스틱 폐기물에 의한 환경파괴를 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말하자면 고갈되어 가는 화석연료의 절약으로도 이어지고 나아가 지구온난화의 원인의 하나인 이산화탄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온난화를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 있는 플라스틱을 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이산화탄소에서 만들어지는 등 꿈 같은 일이다.

이 외 식물을 이용한 소재를 자동차에 사용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케나프라고 하는 1년 초를 사용해 삼림자원을 보호한다고 하는 예이다. 하지만 케나프는 성장이 빠른 1년 초인데다 매년 계속해서 생산하면 토지가 쇠퇴하고 수확량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다.
연료의 면에서도 식물에서 메탄올을 얻는다고 하는 연구가 있다. 하지만 주의를 필요로 하는 것은 경작지를 자동차를 위해 사용해도 좋은가 하는 문제다.

한 보고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이 상태로는 금세기 중반 93억에 이르게 된다는 추계가 있다. 이미 인구 60억이 넘은 현 시점에서 식량이 부족한 지역도 있어 인구억제책이 심각하게 요구되고 있다. 또 사막화의 진행에 의해 이미 지구 육지의 1/4이 사막화했고 약 9억의 인류가 영향을 받고 있다. 인구증가와 식량문제는 자동차 이상으로 심각
한 문제인 것이다.

어쨌거나 석유자원의 고갈에 의해 연료로서는 물론이고 많은 부품이 석유에 의존하고 있고 그 일례로서 합성고무로 만들어진 타이어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결코 상상이 아니다. 더불어 지구의 온난화에 의한 사막화는 천연고무의 생산을 압박하고 있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석유와 환경문제는 이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자동차 메이커, 부품회사, 또는 석유회사 등이 석유를 전제로 구축해 온 종래의 생산구조는 탈 석유의 구조변혁을 요구받고 있다.
석기시대는 돌이 없어져서 끝난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석유시대는 석유가 없어진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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