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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시 대통령의 에탄올 보급확대 주장,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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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2-06 05: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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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시 대통령의 에탄올 보급확대 주장, 가능성은?

미국에서 가솔린을 대체하는 연료로서 식물에서 추출한 에탄올이 주목을 끌고 있다. 원유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미국에서는 미국 부시 대통령이 주장한대로 석유 중독(Edict)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서 관민이 공동으로 이용 촉진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에탄올의 보급에는 그만큼 장해도 많다.

미국 에탄올 생산 업체 ADM은 작년 가을 에탄올의 생산 능력을 2008년까지 약 50% 늘릴 방침을 표명했다. 미국 대형 곡물업체인 ‘카길’도 국내외의 투자가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생산능력의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아이오와, 네브라스카주 등 중서부에 편재해 있는 생산시설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다른 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의 제조 시설의 건설계획에는 마이크로소프츠의 빌 게이츠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가 8,4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최근 원유가격의 급등도 에탄올의 증산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업계 단체의 추산으로는 2004년에는 에탄올산업이 전체 미국에서 약 15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원료인 토우몰로코시의 수요증가가 농가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탄올 증산으로 가솔린 수급이 완화되어 가솔린 가격의 상승이 14.6% 분산 억제되었다고 한다.

미국 정부도 에탄올의 이용 촉진에 힘을 쏟고 있다. 정제회사에 에탄올 1갤런(약 3.8리터) 당 51센트의 세액 공제를 주고 가솔린과의 혼합을 지원하고 있다. 2004년 여름 성립된 종합에너지법도 에탄올의 이용 촉진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31일의 연두교서에서 무진장이라고 할 수 있는 나무와 풀 등의 식물섬유를 원료로 에탄올을 제조하는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6년 이내에 신기술을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설파했다.

미국의 모델은 에탄올 선진국인 브라질이다.
1970년부터 탈 석유를 목표로 해 온 브라질에서는 사토우키비를 원료로 한 에탄올과 가솔린 의 혼합연료가 주류로 되어 있다. 브라질에서는 이 연료와 가솔린과 혼합비율을 가리지 않는 플렉스 타입의 자동차가 보급되고 있다. 2005년에는 신차 판매대수의 50% 가량인 약 86만대를 이 타입이 차지했다. 에탄올의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에탄올이 새로운 자동차연료로서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 시점에서 미국 전체에 약 17만개의 가솔린 주유소에서 혼합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것은 중서부를 중심으로 약 600개소에 불과하다. 에탄올의 혼합비울이 85%인 대체연료 E85의 전미 평균 가격은 2005년 9월 시점으로 1갤런당 2.41 달러로 가솔린(1갤런당 2.77달러보다 약간 싸지만 에탄올은 휘발성이 높기 때문에 수송이 어렵고 연료효율도 가솔린에 비해 떨어진다.

미국 코넬대학의 한 교수의 추산으로는 토우몰로코시가 원료의 경우 미국에서 에탄올의 생산제조에 소비하는 에너지는 에탄올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29% 웃돈다고 하는, 대체연료로서는 정부보조가 없지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나치게 높은 코스트의 극복이 보급을 위한 최대의 과제라는 얘기이다.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 석유의 수입 의존도 저감을 위해 미국의 포드는 GM과 함께 에탄올 대응차의 판매를 20년 전부터 시작했으며 미국에서는 이미 100만대가 운행되고 있다.

2006년 중에 GM은 40만대, 포드는 25만대의 에탄올 대응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포드는 1월에 E85로 주행하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병용하는 하이브리드카의 시작차를 공개했다. GM도 에탄올 대응차의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으며 가솔린 하이브리드에서 뒤쳐져 있다는 이미지 회복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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