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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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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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16 23:48: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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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순수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는 판매 가격이다. 주행거리 증가를 위해 배터리 용량이 증가하면 할수록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보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러나 순수전기차의 제작 기술이 그동안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주행 거리를 약간 포기한다면 현재의 하이브리드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순수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토요타의 수석 엔지니어인 오기소 사토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의 자동차는 순수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2025년까지는 적절한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가격이 비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전기차의 가격은 전적으로 거리에 따라 결정되며, 대략 250 km의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전기차는 현재의 기술로도 하이브리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더 긴 주행거리를 원하고 있으며, 300 km의 주행거리를 넘기는 전기차는 간단하게 제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10년 혹은 20년안에 토요타는 전체 판매 모델들 중 50-60%의 모델이 하이브리드 또는 연료전지차가 될 것이며, 30%의 모델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2050년 즈음에는 순수전기차 제작기술이 극도로 발전해서 90%의 모델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짐작한다.
오기소는 또한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디젤 자동차와 비슷한 가격에 제작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폭스바겐이 디젤 게이트를 일으킨 후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엄격한 대기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으며, 만약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자동차들을 저렴하게 공급한다면, 디젤 자동차들은 급격히 사라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