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동차 전문 조사 기관 포린이 2016 년 세계 전기 자동차 시장의 추정 대수를 발표했다. 복수의 일본 미디어들은 이와 같은 포린의 데이터를 인용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2016 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대수는 2015년 대비 34 % 증가한 76 만 1000 대였다. 그 중 50만 7,000대가 중국시장에서 팔렸다. 업체 별로는 미국의 테슬라가 7 만 6,000 대, 독일의 BMW가 6 만 2,000 대, 그리고 닛산이 5 만 2,000 대, 토요타가 5,000 대 등이었다.

하지만 일본 미디어들은 이 통계는 배터리 전기차는 물론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연료 전지차 등 중국에서 소위 신에너지차로 분류하는 모델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정확한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배터리 전기차는 76 만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가 된다. 연료전지 전기차의 판매대수는 미미하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유럽 업체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토요타도 프리우스에 PHEV 버전을 선대 모델부터 라인업하고 있다. 많은 조사기관들은 EV라는 표현을 하면서 BEV와 PHEV를 포함해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2016년 전 세계 신차 판매대수는 9,369 만대였으며 전기차는 1 % 미만에 불과하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각종 미디어들은 금방이라도 전기차 시대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