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그룹이 새로운 배터리 전기차 브랜드를 만들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모 자동차 매체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 그룹은 2020년 즈음에 ‘로드로버(Road Rover)’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런칭할 예정이며, 이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은 배터리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한다. 모든 지형을 돌파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의 남성적인 면과 실내의 고급스러움이 강조되는 재규어 XJ의 우아함이 혼재된 모델이라는 것이다.

이 모델은 전기 모터를 적용하기 때문에 1회 충전으로 500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96km/h까지 도달하는 데 5초 미만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재규어가 현재 제작중인 i-페이스하고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는 것이다. 공식 출시 일정은 2020년으로 예정되어 있고, 2019년 말에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불고 있는 SUV와 크로스오버 붐을 최대한 활용해 배터리 전기 크로스오버를 개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로드로버는 그런 목표의 산물인 것이다. 재규어랜드로버가 무사히 로드로버 브랜드를 안착시킬 수 있을 것인지는 재규어 i-페이스의 성공 여부가 알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