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올해 모델 3를 공개하면서 생산량을 극대로 늘리겠다고 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지금까지 대량생산이라는 경험과 마주한 적이 없었던 테슬라는 급기야 자동화 공정을 마련하지 못한 채 수작업으로 모델 3를 제작하기도 했고, 노동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 4/4분기의 모델 3 인도량은 고작 1,550대로 2/4분기에 장담했던 목표인 주당 5,000대 생산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이다.

이러한 모델 3의 실망적인 생산량에 애널리스트들도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테슬라가 적어도 올해 안에 4,100대의 모델 3를 고객에게 인도할 것으로 짐작했다. 그러나 이 예상은 빗나갔고, 이로 인해 테슬라의 주가는 애프터 마켓 거래에서 1.7% 하락한 312달러를 기록했다. 모델 3가 저조하게 인도되던 같은 기간 동안 모델 S는 15,200대가, 모델 X는 13,120대가 인도됐다.

테슬라는 성명서를 통해 모델 3의 생산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4분기 마지막 주에는 793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생산 속도를 점차 늘리고 있으며, 며칠 동안은 주당 1,000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속도도 기록했다고 한다. 모델 3의 생산 속도가 증가하여 고객 인도 물량이 증가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만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