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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디트로이트쇼 - GAC 엔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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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1-16 16: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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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GAC(광저우자동차)가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엔버지(Enverge)라는 이름의 2도어 SUV를 공개했다. 대부분의 배터리 전기차들과 마찬가지로 엔버지 역시 프론트 그릴이 없는 형태의 프론트 엔드를 갖고 있으며, 헤드램프 하단이 약간 돌출된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격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는데, 이 차가 배터리 전기차인데다가 SUV임을 고려하면 꽤 이례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2도어는 걸윙도어로 제작되었다. 특이한 점은 측면에 윈도우가 없다는 것으로, 사이드미러 부분에 적용된 카메라가 모든 역할을 대신한다. 테일램프는 좌우가 길게 이어진 하나의 띠로 구현되었으며, 리어 범퍼에 역삼각형 형태의 에어벤트와 보조등을 적용하고 있다. 루프에도 보조 장치가 적용되어 있으며, 측면의 LED를 통해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광저우자동차는 이런 디자인을 통해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자사의 자동차를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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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짐작할 수 있는 이유는 외형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에는 전통적인 형태의 대시보드 대신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대형 스크린이 마련되어 있으며, 스티어링 휠 역시 F1 머신에서 영감을 받은 간단한 형태다. 측면의 윈도우가 없는 대신 뒷좌석에서는 증강 현실 고글을 통해 차체 외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디지털 세대에 알맞은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GAC 측은 엔버지에 최고출력 240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적용되어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60mph(96km/h)까지 도달하는 데 4.5초 이하가 소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71kWh 배터리 팩을 적용해 370마일(6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0분 충전으로 240마일(386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소 비현실적인 충전 성능이기 때문에 신뢰하기는 힘들지만, 그만큼 배터리 전기차의 양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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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버지 컨셉트는 양산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광저우자동차는 아직까지 미국 진출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4년 연속 참가하고 있으며, 기자 회견에서 2019년 4분기에는 진출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광저우자동차는 지난 몇 년 동안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미 연방 안전 규정과 판매망 부족, 경쟁력 있는 모델과 이미지의 부재로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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