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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공장에서 직원 부상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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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4-18 00: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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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영리 조직인 조사보고 센터(The Center for Investigative Reporting)는 정부의사기, 인권 침해, 환경 파괴 및 공공 안전에 대한 위협을 조사하고 발표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최근 테슬라 공장과 관련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이다. 테슬라의 공장이 안전보다는 속도를 우선시하고 있어 근무하는 직원들이 작업 중 자주 부상을 당한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크고 작은 부상들을 많이 겪고 있다고 한다. 테슬라는 확실히 2017년에 100명당 약 6.2건의 상해를 보고했고, 그 중 심각한 부상은 5.2건으로 상해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다른 상해에 대한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에는 한 근로자가 유독성 접착제의 연기를 흡입하는 바람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이 부상은 공식적인 부상에 기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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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잘못된 장비를 다루면서 입는 부상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본래 작업장에는 위험 또는 경고가 필요한 곳에 노란색으로 표시를 해야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노란색을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노란색 표식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조사보고 센터가 30명의 전·현직 테슬라 직원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수백 페이지의 문서를 검토한 후 발표한 사항이라고 한다.

 

공장의 레이아웃도 효율적이지 않으며, 보행자에게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한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공장에서 기계들이 내는 경고음도 싫어해서 지게차도 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그 결과는 기계에 신체 일부가 눌리거나 지게차에 치이거나 전기 폭발에 희생당하고 용융 금속에 부상을 입는 등 근로자들의 신체 부상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안전 부실에 환멸을 느끼고 그만둔 직원들도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즉시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건설적인 비판은 환영하지만, 테슬라에 대해 완전히 거짓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직원들은 우리 공장에서 일하기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보고서에 대해서는 “테슬라를 상대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이익 창출을 위해 노조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협력하고 있는 극단주의 단체의 압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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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조사보고 센터가 직원들의 부상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자 “처음에 개인 상해로 기록되는 것들이 있겠지만, 조사 후 기록을 갱신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정상적인 것이며 “업계 전반의 공통적인 관행”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또한 기자들이 쓸모없는 정보를 얻기 위해 직원들을 집까지 쫒아가 괴롭혔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산업 안전 보건부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3년부터 40건이 넘는 위법을 저질렀다고 한다. 2016년 이후로 개선이 되고 있는지는 아직까지 확실치 않지만, 모델 3의 생산이 밀려있는데다가 공작 기계 등 자동화를 충분히 구현하지 못하고 수제작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서 직원에 대한 충분한 안전 교육과 훈련이 이루어지는지도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테슬라는 모델 3의 생산 라인을 직원들에게 안전하도록 설계했다고 주장하지만, 기자들에게 생산 라인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여러 가지로 테슬라의 안전에 대한 의문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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