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 모터쇼에 등장했던 제네시스의 컨셉트카인 에센시아가 양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네시스 미국 지사의 전무이사인 어윈 라파엘이 미국의 모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이와 같은 내용을 이야기했는데, ‘제네시스가 에센시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으며 잘 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에센시아가 한정 생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아직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지만, 만약 에센시아가 양산된다면 지금까지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된 자동차들 중 가장 비싼 자동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에서 가장 상위 등급인 G90의 경우 5.0 얼티밋 AWD 모델이 미국에서 74,350 달러에 판매된다. 배달료 등 기타 부대 비용이 제외된 금액이다. 에센시아는 이보다 좀 더 비쌀 것이다.

제네시스는 에센시아를 발표하면서 이 차에 적용된 모든 것이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만약 양산에 돌입한다면 실물을 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며, 대략 2020~2021년 즈음에는 구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피터 슈라이어는 에센시아에서 ‘버터플라이 도어는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센시아 컨셉트는 차체를 탄소섬유로 제작했고 보닛은 투명하게 만들었다. 실내는 고급 가죽으로 감쌌고 디지털 계기반과 좌석을 감싸는 형태의 랩 어라운드 스크린을 적용했다. 성능은 상세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 터널에 고압 전기 배터리팩을 I자 형태로 배치하고 전기 모터를 구동시켜 제로백 3초대라는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 성능을 갖추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