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는 2020년 출시 예정인 EV 하이퍼카 '에비자(EVIJA)'를 공개했다.

최고 출력 2000마력으로 시판 차량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1914마력의 피닌파리나 파티스타와 리막 C TWO, 내연기관차량으로는 1500마력의 부가티 시론 등을 크게 웃도는 성능이다. 가격은 한화로 약 22~30억원으로 130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사전 계약을 위해서는 3억원의 보증금이 필요하지만, 취소시 환불된다는 조건이다.

파워트레인은 총 4개의 전기모터가 각각의 휠을 구동시키는 방식으로 차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휠 방식이 아닌 차체에 장착된 형태이다. 0-100km/h 가속시간은 3초 이하, 0-300km/h 가속시간 9초 이하이며 최고 속도는 320km/h 이상이다. 완전 충전시 400km 주행이 가능하며, 800kW 급속 충전의 경우 9분만에 충전이 완료된다.

코드네임 130으로 불리는 에비자는 전장 4.59m, 전폭 2.0m, 높이 1.12m로 로터스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차량이다. 에비자는 지리홀딩스로 합병된 이후 처음 출시된 신차로 지금까지 밝혀진 외형은 어디까지나 쇼카 성격을 띄고 있지만, 로터스는 시판 모델의 경우 현재 모습과 차이없이 그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