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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전기차 주행거리 6% 늘리는 마이크로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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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9-10-09 14: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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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가 2020년 신세대 전기차용 마이크로칩을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150mm 웨이퍼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출시되며 3년 후에 양산 전기차에 채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실리콘 카바이드(SiC)라고 하는 반도체 재질을 사용해 내열성이 강하고 전력 전자장치에서 높은 전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만큼 에너지 손실이 50% 줄어든다. 이로 인해 전기 모터 및 배터리 레인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한 번 충전으로 6%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보쉬는 독일에서는 배터리 충전 문제로 42% 가량이 전기차 구매를 꺼리고 있으며 항속거리 연장은 이런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동차 업체는 배터리의 크기를 줄여 무게를 덜어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만큼 배터리 전기차의 가격도 낮아질 수 있다.

 

보쉬는 이 실리콘 카바이드 기술을 통해 반도체 노하우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에어백을 비롯해 벨트 텐셔너,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레인센서, 파워트레인 등 마이크로 칩에 의존하지 않은 기술영역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평균 자동차의 마이크로 칩 가격은 약 370달러다.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자동화 및 전기화와 관련이 없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금액이 매년 1~2% 증가하고 있지만 전기차에는 대당 평균 450달러의 추가 반도체 칩이 탑재되어 있다. 이는 자율주행차로 인해 약 1,000달러 정도로 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레벨3의 자율주행차에는 가솔린 자동차에 탑재된 약 50개의 세 배 이상의 반도체가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시장이 반도체 부문의 성장 동력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스마트 도시, 엣지 컴퓨팅, 스마트 홈 및 커넥티드 산업과 같은 사물 인터넷의 주요 응용 프로그램은 도메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보쉬는 반도체 노하우가 새로운 자동차 기능과 IoT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뿐 아니라 칩 자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쉬는 독일 로이틀링과 드레스덴에 반도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로이틀링 공장에서는 150~200mm, 10억 유로를 투자해 2018년 6월 준공된 드레스덴 공장의 제조 작업에는 직경이 300mm 웨이퍼가 사용된다.

 

보쉬는 2018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3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점유율 5,4%로 6위에 랭크됐다. 이 시장의 선두는 NXP로 1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으로 일본의 르네사스 테크놀러지, 독일의 인피니온,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의 순이다. 인피니온은 드레스덴에 300mm 웨이퍼 공장을 가동 중에 있으며 또 다른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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