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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기차 시장 확대 전략의 걸림돌은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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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2-21 17: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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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폴란드 공장 배터리 공급 문제로 인해 재규어 I-Pace와 아우디 e트론등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뉴스가 등장하면서 전기차의 시장 확대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 타임즈(Times) 등 유럽 미디어들을 종합하면 재규어랜드로버는 I-Pace의 생산을 중단했으며 재 가동에 대한 일정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전했었다. 다만 LG화학의 배터리 공급 문제가 중국의 코로나 19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LG화학의 배터리 공급 부족으로 인해 아우디는 올해 e트론의 판매를 5,700대에서 4,100대로 낮춰 잡았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도 EQC의 판매를 6만대에서 3만대로 줄인다는 유럽 미디어들의 미확인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의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law)공장은 올 해 말 출시 예정인 포드 머스탱 마하E 전기 SUV에도 배터리 셀을 공급하기로 되어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의 CATL은 독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이를 포함해 독일 내에는 현재 6개의 배터리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스웨덴의 노스볼트와 합작으로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BMW는 배터리 전문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자체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등 유럽 업체들의 배터리 수급을 위한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2919년 50만대였던 유럽의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2030년에는 77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차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리튬이차전지 주요 소재 업체 심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리튬이온 이차전지(LIB) 시장 수요량은 총 3,392기가와트시(GWh)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2019년 기준 LIB 수요량 198GWh 대비 약 17배 성장하는 셈이다.물론 애널리스트 등 소위 말하는 주주들의 입장에서 희망 섞인 전망일 수 있다.

 

당장에는 이들 전기차들은 주로 CATL, LG화학, 삼성 SDI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LG화학의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자동차회사들의 전기차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리튬과 코발트 등의 원자재 수급에 관한 문제도 뚜렷한 대안이 없이 판매대수만 발표하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유럽 자동차회사들은 디젤 스캔들 이후 미국이나 일본보다 배터리 전기차로의 이행에 관한 속도를 빠르게 높이고자 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공급의 80%가 중국과 한국, 일본 업체들로부터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민으로 부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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