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전기 미니밴 모델, e비토 투어러 (eVito Tourer)가 공개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니밴인 V 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e비토 투어러는, 기존 상용모델인 'eVito'와는 달리 승용 목적으로 개발된 차량이다.

차량하부에 탑재된 100kWh(실제 사용 용량은 90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최대 421km 주행이 가능하다. 50kW의 DC 급속 충전기에 연결하면 배터리 잔량 10 %에서 80 %까지 8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11kWh의 온보드 충전기도 사용가능해, 가정이나 회사의 AC 전원으로 충전하는 경우 완충까지 10시간이 소요된다.

전륜구동방식의 e비토 투어러는 최고 출력은 150kW (204ps). 정격 출력은 70kW (95ps). 그리고 최대 토크는 362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140km/h에서 제한되지만, 옵션을 통해 160km/h까지 높일 수 있다.

e비토 투어러는 스티어링 휠 뒤에 장착된 페달을 통해 회생 제동 강도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오토모드로 설정하면 속도제한 표지판이다, 차량의 센서로 교통량을 감지해 최적의 회생 제동 강도로 조절한다. 전장 5140mm와 5370mm 2종류의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화물칸 용량은 각각 999 리터와 1390 리터. 위치 조절이 가능한 시트로 최대 9명이 승차할 수 있다.

가격은 아직 미정으로, 유럽에서는 2020 년 여름 출시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