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고성능 브랜드 폴스타가 2020년 4월 7일 컨셉트카 프리셉트(Precept)를 공개했다. 폴스타는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로 차세대 4도어 그랜드 투어러라고 밝혔다. 3,100mm의 롱 휠 베이스를 채용해 낮은 루프에도 불구하고 플로어에 대용량 배터리팩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앞 얼굴은 폴스타 스마트존을 채용했다. 엔진 냉각을 위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가 없어 그 부분에 ADAS를 위한 각종 센서를 설치했다. 장거리와 중거리용 두 개의 레이더 센서와 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루프 부에는 라이더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측면에서는 앞 펜더 위 에어덕트가 휠 하우스에서의 공기 배출을 촉진하고 측면 공기 흐름을 제어한다. 뒷바퀴 앞뒤에 있는 덕트는 브레이크의 냉각과 휠 하우스의 감압을 위한 것이다. 22인치 휠도 공기역학을 추구한 디자인이다. C필러의 LED사이드 마커에는 충전 상태가 표시된다. 사이드 미러는 카메라를 사용한 디지털 미러로 대체했다. 실내의 룸미러도 디지털 스크린으로 되어 있다. 영상은 후방의 광각 카메라로부터 수신한다. 디지털 미로의 채용으로 리어 윈도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앞 펜더를 상하로 2등분하고 위쪽은 보닛 후드와 일체형으로 된 것이 특이하다. 그로 인해 공기역학성능을 향상시키고 그만큼 전비도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뒤쪽에서는 리어 컴비내이션 램프가 좌우로 각각 꺾이며 윗 부분이 연결되어 있다.

인테리어는 풀 디지털 타입으로 구글과의 협업에 의한 HMI가 채용되어 있다.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맵,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합하고 있다. 이는 구글의 오픈 소스 안드로이드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차량용으로 설계해 모든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다.

15인치의 세로형 터치 스크린은 12.5인치 계기판과 조명의 블레이드에 연결되어 디지털 콕핏을 이루고 있다. 운전자의 눈을 추적해 시선을 모니터하는 기능도 채용됐다. 이 15인치 대형 디지털 인터페이스는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