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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허머 EV는 효율성보다 주행성 강조하는 픽업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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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0-11-23 0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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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2021 년 가을 출시 예정인 허머 EV 전기차회사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GM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배터리 전기차는 무엇보다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추구하는 것이 우선인데 허머 EV는 고출력의 모터 3 개를 탑재 한 4 륜 구동 트럭으로 최고출력이 1000 마력에 달한다. 0-60mph 가속성능 약 3 초로 고성능 스포츠카 수준이다. 1회 충전 항속 거리는 약 560km. 800 볼트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10 분의 충전으로 약 160 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허머 EV는 GM의 최신 ‘얼티움(Ultium) 배터리’가 제공하는 전력 에너지를 기반으로 GM이 자체 개발한 EV 드라이브 유닛인 ‘얼티엄 드라이브’로부터 추진 동력을 공급받는다.

 

얼티움 드라이브는 2개의 유닛으로 구성되며 e4WD라 불리는 허머 EV의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온로드 및 오프로드 주행성을 강조하고 있다. 

 

GMC 허머 EV는 모든 장애물과 지형지물을 정복할 수 있게 하는 첨단 테크놀로지를 탑재한 궁극의 오프로드 EV 슈퍼트럭을 지향할 뿐만 아니라 주행거리와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엔지니어링 됐다고 강조하는 것도 통상적인 배터리 전기차의 그것과는 다르다. 

 

가격은 11 만 2595 달러로 주로 보조금이 지급되는 3만 ~4만 달러 수준의 양산 모델은 아니다. 

 

허머는 아메리칸 모터스의 군용 차량 부문이었던 AM 제너럴이 1992 년에 출시했다. 미군의 장갑차를 기반으로 한 마력과 존재감을 배경으로 할리우드 스타와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애용했다. 

 

하지만 배기량 5,000 ~ 6,000cc의 대형 엔진을 탑재한 허머는 극단적으로 연비가 나쁘고, 2000 년대 후반의 가솔린 가격의 상승과 함께 판매 부진. 금융 위기로 파산한 GM은 일부 마니아를 위한 차량을 유지할 수 없어 2010 년에 브랜드를 폐지했다. 

 

그런데 지난 몇 년 동안 배터리의 축전 성능과 생산 기술이 향상되고 비용이 하락함으로써 고출력의 대형 차량과 스포츠카로서의 EV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허머 EV에 탑재하는 신형 배터리는 GM과 한국 LG 화학이 공동 개발하고 생산 비용을 약 40 % 줄였다. 

 

이로써 미국시장에는 허머 EV를 비롯한 포드 EV 머스탱 마하 E, 테슬라의 픽업트럭 사이버 트랙 등 대형차의 배터리 전기차가 먼저 분위기를 이끄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미국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EV의 비율은 1 % 대에 불과하며 그 중 80 %를 테슬라가 차지하고 있다. GM과 포드는 EV의 본격 전개에 있어서 미국 내에서 브랜드파워가 강한 차명을 활용해 연비보다 모터 구동의 강력한 주행을 어필하는 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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