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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증가 속도 최고치, 넷제로(NET ZERO) 달성 위해선 추가 정책 실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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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6-11 14: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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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대한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밝지만,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넷제로를 목표로 하는 전세계 정부들은 전기차 도입 촉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BloombergNEF(BNEF)의 최신 연간 전기차 전망(Electric Vehicle Outlook)에 따르면,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 자동차 도입 가속화부터 충전 네트워크 확장, 배터리 재활용 및 대형 트럭에 대한 새로운 제도 추진, 그리고 자전거 및 도보와 같은 능동운송수단 장려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서 단호한 추가 정책 실행이 필요하다.

전기차 전망은 2040년까지 부문 및 국가별로 도로 운송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및 기술 동향을 상세히 분석한 보고서이다. 2021년판 전기차 전망에는 2050년까지 글로벌 도로 운송 부문 배출량이 넷제로에 상응하는 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필요사항을 분석에 최초로 포함시켰다.

이 보고서는 내연기관의 대안에 대한 상대적 경제성에 기반하여 승용차, 버스 및 이륜/삼륜차 부문에서 최근 전기차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BNEF의 경제 전환 시나리오(ETS)에 따르면, 추가 정책 수단이 없다는 가정 하에 2020년 시장의 4%를 차지했던 무공해 자동차(zero emission cars)의 글로벌 판매량이 2040년 70%까지 상승하게 된다. 중국, 미국 및 유럽과 같은 선행국들은 이러한 수치보다 훨씬 앞서가지만, 신흥 경제국의 낮은 도입률이 글로벌 평균을 낮추게 된다. 무공해 버스 시장 점유율의 경우, 2040년 83%까지 상승하게 된다. 무공해 경상용차량은 같은 기간 동안 현재 시장의 1%에서 60%로, 중대형 상용 차량은 현재 거의 0%에서 30% 이상으로 성장한다.

콜린 매케리처 BNEF첨단 교통 부문 팀장은 “지금까지 전기 운송 부문의 성장은 놀라운 성공 사례이며, 전기차 시장의 미래는 밝다. 그러나 여전히 12억 대 이상의 내연기관 차량이 운행 중이며, 전환의 속도 역시 더디다. 2050년까지 넷제로에 도달하려면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전환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트럭과 다른 대형 상용 차량 부문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고 하였다.

올해 보고서에서 BNEF는 도로 운송 부문에 대한 넷제로 시나리오를 추가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공해 승용차의 경우 전세계 매출 비중이 2030년까지 약 60%를 달성해야 하며, 이는 경제 전환 시나리오에서 예측한 34%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이는 또한, 2030년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3천2백만대에서 5천5백만대로 증가해야 함을 의미한다.

매케리처 팀장은 “2030년까지 자동차 제조사의 모델 갱신 주기가 2회만 남아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보급 가속화를 위해선 투자에 대한 정책적 확실성이 빠른 시일 내에 정립돼야 한다. 이는 아직 엄격한 차량 CO2 배출 기준 또는 연비 표준을 갖추지 않은 국가들의 경우에 특히 그러하다. 빠른 정책 도입은 인프라 구축과 더 광범위한 소비자 관심 확보에 결정적이다” 라고 덧붙였다.

니콜라스 수로풀로스 BNEF 상업운송팀장은 “정책 입안자들은 넷제로 궤도와는 거리가 먼 대형 트럭 부문에 대해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부는 트럭에 대해 보다 엄격한 연비 또는 CO2 기준을 도입하는 것 외에도 차량의 탈탄소화 의무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대형 트럭보다 더 빨리 전기화가 가능한 소형 트럭을 통한 화물 운송 인센티브도 고려해야 한다” 고 말했다.

아래 차트는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륜/삼륜차와 버스의 경우, 순수 상대적 경제성을 기반으로 할 때 2050년까지 넷제로 배출 목표 달성이 가능한 궤도에 근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동차 및 경상용차의 경우, 전반적 추세가 가속화되어야 할 필요는 있지만 추가 정책 조치가 없는 경우에도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위한 궤도에 비교적 근접하게 발전해 가기 때문에 ‘긍정적인 궤도’에 올라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마지막 차트는 대형 상용차 부문의 경우, 그 전망이 큰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 전기 수요 및 금속에 대한 영향

보고서는 또한 운송 부문의 경제 전환 시나리오 및 넷제로 시나리오의 광범위한 영향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경제 전환 시나리오에 따르면, 전기차는 지금부터 2030년까지 7조 달러, 2050년까지는 46조 달러의 글로벌 시장 기회를 의미한다.

한편, 동일한 시나리오 하에서 2040년까지 전 세계 충전 네트워크는 3억 9백만 기 이상의 충전소를 확보해야 한다. 가정용 충전소 2억7천만 기, 공공 충전기 2천4백만 기, 일터 충전기 1천2백만 기, 버스 및 트럭 충전기 4백만 기가 필요하다. 이 모든 충전기 설치에는 향후 20년 동안 누적 기준 5천89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 이는 현재 투자 규모에 비하면 월등히 높지만, 2020년 한 해에만 3천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투자량에 비하면 그리 큰 금액은 아니다.

경제 전환 시나리오에 따르면 운행 중인 전기차 충전에 사용되는 전기는 2040년까지 전세계 전기 수요에 9%를 추가하게 될 것이다. BNEF 예측에 따르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추가 전기 수요의 대부분은 추가 신재생 에너지 용량 구축으로 충족될 것이다.

전기차로 인한 리튬 이온 배터리 수요는 2021년 현재 연간 269GWh에서 2030년 2.6TWh, 2035년 4.5TWh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다. 리튬, 코발트, 니켈 및 망간과 같은 배터리 금속에 대한 수요 또한 상승할 것이며, 선택되는 화학적 성질에 따라 증가 폭은 상대적일 것이다. 광업 및 정련 부문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긴 하지만, 전체적 금속 공급량은 경제 전환 시나리오 하의 수요량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제로 시나리오에 따르면, 위의 모든 수치는 훨씬 더 커져야 한다. 충전기의 경우, 5억4백만 기를 설치하려면 2040년까지 9천39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 전기 수요의 경우, 넷제로 시나리오는 2040년까지 14%, 2050년까지 25% 이상의 추가 수요를 더하게 된다. 전기자동차 자체의 경우, 총 시장 기회는 2050년까지 누적 기준 80조달러에 이른다.

배터리 금속 재활용은 넷제로 시나리오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 요소이다. 배터리 금속 재활용이 없다면, 누적 리튬 수요는 2050년까지 현재 알려진 매장량을 초과하게 된다. 그러나 보편적인 배터리 재활용이 가능하다면, 1차 리튬 수요가 현재 알려진 매장량 미만으로 유지될 뿐만 아니라, 재활용 리튬 공급량이 2050년까지 연간 총 수요를 웃도는 완전한 순환형 배터리 산업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

2050년까지 도로 운송 부문의 넷제로 배출 달성을 위한 기회의 문은 빠르게 닫히고 있다. 넷제로를 향해 선회하려면 즉각적인 추가 정책 실행이 필요하다. 대중 교통 및 능동적 이동에 대한 투자는 넷제로를 향한 해결책의 중요한 부분인데, 이는 차량과 운행 거리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동시에 공중 보건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 도심 진입 차량에 대한 규제 강화는 무공해 차량의 경제성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것이며 특히나 상용차 사업자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전기차 전망에 대한 주요 결과 및 추가 정보는 다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about.bnef.com/electric-vehicle-out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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