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베트남 빈패스트, 첫 번째 전기차 구독 서비스 형태로 공급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1-01 09:46:07

본문

베트남 자동차회사 빈패스트가 자국 내에서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를 소비자에게 넘겼다. e-SUV VF e34가 그것으로 올 해 1월에만 수천 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VF e34는 중형 SUV로 C 세그먼트에 해당하며 D세그먼트의 VF e35와 E 세그먼트 VF e36을 출시할 유럽시장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빈패스트는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를 구독 서비스 형태로 공급하며 처음 2만 5,000명의 사용자에게는 첫 해에 배터릴 무료로 대여한다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인프라 측면도 구축하고 있다. 충전 비용은 배터리 대여 비용과 함께 청구된다. 

참고로 빈패스트는 현재 연산 25만대의 공장을 운용하고 있지만 2020년 약 3만대의 판매에 그쳤으며 2019년 상반기에만 11조 3,000만 동(VND. 약 5,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빈패스트가 2026년에 되어야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 그리고 그룹 산하의 빈패스트의 행보는 베트남 국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해진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적은 베트남이지만, 빈패스트의 자동차 개발과 관련된 소식에는 응원의 매세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피닌파리나와 손을 잡고 개발된 차량들의 디자인은 자국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빈패스트는 자동차산업의 육성을 위해 2019년 말, 당시 베트남 최대 규모였던 소매사업 매각을 발표했고, 2021년 5월에는 스마트폰과 TV 사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기반시설과 기술은 부족하지만 풍부한 자원과 자금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세계 1위의 자동차부품 기업인 보쉬와 함께 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최첨단 수준의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독일의 지멘스와도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LG화학과도 손을 잡고 전기차 배터리 공급 등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2018년 월 GM의 하노이공장을 인수한 빈패스트는 베트남 하이퐁에 있는 '서플라이어 파크'에 자동차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빈패스트의 창업자 팜냐트 부온 회장은 자동차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회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때문에 베트남 정부 차원의 지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빈패스트가 유럽과 미국에 앞서, 베트남 국내에서 연내에 발매할 배터리 전기SUV의 가격은 6억9,000만 동(약 3,500만원).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0㎞다. 베트남에서의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는 국내외 주요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처음이다. 

빈패스트는 배터리 생산 제1기 계획으로서 22년 9월까지 중부의 하틴성에 신 공장을 건설해, 우선은 3GWh의 연산 능력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연산능력을 5기가와트 때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빈패스트는 지난 8월 중국의 배터리 업체 고숀 하이테크과 리튬인산철(LFP)배터리 셀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폭스바겐의 배터리 파트너인 고숀 하이테크와 협력을 통해 베트남에서 배터리 셀 공장의 건설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기가팩토리 건설에 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한다.

빈패스트는 그동안 곧 출시될 배터리 전기차용 배터리 셀은 대만의 프롤로지움을 사용하기로 되어 있다. 2021년 3월, 두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한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 전에 빈패스트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높은 안전성, 내구성 및 코발트 및 망간과 같은 재료의 부재와 같은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2018 파리오토쇼에 참가해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브랜드 최초의 세단과 SUV를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올 1월 첫 번째 세부정보를 공개했다. VF31, VF32 및 VF33 등 C, D 및 E 세그먼트 모델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다시 배터리 전기차인 VF e34, VF e35 및 VF e36 등을 2022년 여름 출시한다고 수정됐다. 현재는 전기 자율주행차 VF e35 및 VF e36 두 가지 모델이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한편 2019년 8월 한국의 화승알엔에이가 빈패스트에 차체 고무 실링 부품인 도어사이드, 바디사이드, 글래스런 등의 웨더스트립을 연평균 15만대 분량(완성차 기준)를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12월 출시될 배터리 전기차에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개발한 ADAS용 통합 ECU도 채용된다. 

빈패스트는 2017년 9월 자동차산업 진출을 표명했으며 2019년 6월 하이폰시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