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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론 머스크, 10년 후 누계 판매대수 1억대 돌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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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8-05 17: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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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2022년 4월 4일 택사스 본사에서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10년 안에 1억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당초 계획이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10년 전 3,000대를 생산했었으나 지금은 누계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임기가 만료된 두 명의 이사를 재임명하자는 제안을 다수결로 통과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일론 머스크는 여러가지 사건으로 시선을 끌어왔으나 고성장을 이끌어냈다는 점을 들어 주주들의 신뢰를 얻어 지배구조 위험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고 볼 수 있다. 

 

2030년까지 연간 2천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와 차체를 통합 방식으로 생산하는 수십 개 이상의 기가 팩토리가 전 세계에 필요하다며 올해 말까지 미국 서부와 남부, 독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기존 네 개의 공장에 이어 다음 공장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일론 머스크는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지금까지와는 차원의 소포트웨어 정의 자동차와 기가 프레스, 일관 생산, 셀투팩 플랫폼 등 혁신적인 생산 방식을 도입해 비용을 30% 이상 절감해 온 일론 머스크의 방식이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일론 머스크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졌다. 일론머스크는 정부 지도자들과 공장 부지 협상부터 인공 지능(AI) 분야의 최고 인재 채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다. 

 

또한 통상적으로 1년만에 이사회 구성원을 재선임하는 미국의 기업들과 달리 3년 임기의 임기를 1/3씩 매년 교체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주주보다 경영진의 이익을 우선시할 위험이 있다는 비판에 대응해 임기를 1년으로 단축하자는 주주 제안이 2021년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50% 이상이 승인했다.

 

2022년 주주총회에서 회사는 이사직을 3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매년 재선을 촉구한 2021년 투표 결과에 응하지 않았다. 이 문제가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어떻게 나타날지는 미지수이지만 일론 머스크의 벽을 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직장 차별에 대한 투명성 제고를 요구하는 주주 제안이 과반수 득표로 거부된 것도 그 예 중 하나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5년간 12배 이상 상승해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지표로 사용하는 S&P 500 주가지수 상승률 약 70%을 훨씬 상회했다. 지금까지 머스크의 기업가 정신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은 거의 없으며, 많은 유권자들은 여전히 일론 머스크를 지지하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테슬라는 주식을 3대 1로 액면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2년만에 또한 번 주식 분할이 시행되게 되면 테슬라의 주가는 현재의 1/3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는 8월 4일 종가가 925.90인 점을 감안하면 대략 300달러가 되게 된다. 테슬라는 2020년 8월에도 5대 1 주식 분할을 했었다. 당시 발표일부터 시행일 사이에 주가가 60%나 폭등했었다. 이번 주식분할을 8월 25일로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환경문제를 배경으로 탄생한 테슬라가 미국에서 환경규제에 가장 엄격한 미국 캘리포니아 당국과의 의견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본사를 택사스로 옮긴 배경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지난 2월, 캘리포니아 당국은 테슬라 전기차 공장을 상대로 차별을 가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해 S&P 다우존스 인디아나는 ESG 점수가 높은 3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으로 구성된 주가지수인 S&P 500 ESG 지수에서 테슬라를 제외시켰다. 바이든의 미국 내로 공장을 복귀시키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 용량을 늘리는 등 정부와도 원활환 관계가 아니다..

 

머스크는 2018년 트위터에서 테슬라 주식을 비공개로 가져갈 계획을 발표하고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철회했을 때, 그는 증권 사기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양측은 화해했지만, 긴장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테슬라는 2018년 합의에 따라 오라클 회장 래리 엘리슨을 이사회의 CEO로 초청했다. 엘리슨은 4월 4일 주주총회에서 물러나 이사회 구성원 수를 여덟 명에서 일곱 명으로 줄였다. 결국 회사가 커지면서 일론 머스크의 지배력은 분산되기보다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전통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한 전문가들과 테슬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애널리스트들 사이의 의견 괴리는 아주 크다. 그럼에도 자동차산업의 역사가 자동화와 비용저감의 역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토요타 생산방식을 뛰어 넘는 테슬라 생산방식이 업계를 지베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테슬라는 2022년 2분기 25만 8,580대를 생산해 25만 4,695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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