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의 흔들림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운전자라면 다리 위에서 정체가 걸렸을 때 흔들림을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일본의 메트로폴리탄 익스프레스웨이는 이 다리의 흔들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

이 회사는 다리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에너지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통행량이 많은 도쿄 주위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시스템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다리 같은 대형 구조물에 적용 사례는 아직 없다.
원리는 고출력 대형 스피커가 작동하는 반대의 원리이다. 고출력 스피커는 전기의 힘을 진동과 소리를 발생하지만 메트로폴리탄 익스프레스웨이는 이 원리를 반대로 이용하는 것. 첫 컨셉트는 아라카와 강을 잇는 오하시 다리이다. 이곳은 통행량이 적은 관계로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는 없지만 다리 위의 가로등을 밝히는데 충분한 수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