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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전용 BEV e-트론도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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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8-12-16 23: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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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배터리 전기차 전용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대 양산 배터리 전기차는 2010년 닛산 리프를 시작으로 미쓰비시 아이미브, 테슬라, 쉐보레 볼트(Bolt), BMW i3, 르노 조에 등이 있지만 쏟아지는 뉴스에 비하면 시장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 하지만 아우디 e-tron을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 EQC, 폭스바겐 I.D, 재규어 i-Pace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가세하면서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이번에는 아우디 e-tron에 대해 살펴 본다.

 

글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프리미엄 브랜드에게 헤리티지와 더불어 혁신성을 바탕으로 하는 트렌드세터로서의 역할은 중요하다. 아우디는 브랜드 슬로건인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가 말해 주듯이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추구해 오고 있다. 오늘날 화두인 C.A.S.E.에서도 그런 자세가 여실히 드러난다. 플래그십 모델 A8에서는 레벨3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고 커넥티드 기술의 핵심인 디지털화 기술 버추얼 콕핏도 시대를 앞서가는 테크놀러지로 주목을 끌고 있다.

 

전동화에 중점을 둔 아우디의 브랜드 미래 전략 ‘아우디. 진보. 2025’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까지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전동화 차량의 비중을 33% 수준으로 높이고, 전 모델 시리즈에 배터리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투입해 2025년까지 20종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이고 8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 골자다. 아우디는 전동화와 디지털화를 위해 2023년 말까지 약 140억 유로 (약 17조 9000 억원)를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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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를 위해 다양한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E-tron과 e-tron스포츠백은 MLB evo 플랫폼을 사용한다. 2018 LA오토쇼를 통해 공개한 e-tron GT 컨셉트에는 포르쉐와 공동으로 개발한 플랫폼을 유용하고 있다. 포르쉐 타이칸과 같다.

 

차세대 Q5와 마칸 등에 사용되는 중형차 이상에 사용되는 PPE도 포르쉐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것은 B~D 세그먼트에 속하는 아우디의 여러 전동차 모델의 토대가 된다. PPE는 SUV와 세단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 PPE를 모두 배터리 전기차용으로 사용할 예정인데 비해 포르쉐는 다른 전동화 모델에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모델에는 폭스바겐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MEB 플랫폼을 베이스로 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역할이 한층 커진다. 라인업의 대폭 확대가 예정되어 있는데 사실상 모든 세그먼트에 PHEV 버전이 추가된다. 여기에 나머지 내연기관차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화가 진행되고 있다.

 

 

 

BEV e-tron, 고성능 고효율 추구한다

아우디는 브랜드 내 라인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에 부여한 e-tron을 아예 차명으로 한 배터리 전기차를 선보였다. 전동화 모델 라인업에는 아우디 'e-tron'과 2019년에 출시 될 예정인 아우디 'e-tron 스포츠백'이 포함된다. 이를 포함해 소형에서 풀사이즈 모델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한다.

 

새로 선 보인 e-트론은 과 비슷한 크기의 SUV 배터리 전기차다. SUV는 배터리 탑재 공간 등에서 메리트가 있다. 넓은 실내 공간은 물론이고 앞쪽에 60리터, 뒤쪽에 660리터의 적재 공간을 설계하고 있다. MLB evo 플랫폼을 베이스로 알루미늄을 다용한 ASF(Audi Space Frame) 구조다. 4륜 에어 서스펜션을 채용하고 차체 앞뒤에 각각 하나씩 비 동기 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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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은 통상시 앞쪽이 125kW, 뒤쪽이 140kW로 합계 355마력(265kW)에 달한다. S모드에서 킥 다운하면 부스트 모드에서는 135kW/165kW로 합계 408ps(300kW)를 발휘한다. 최대 휠 토크는 591kgm, 최대 엔진 토크는 61.7kgm을 발휘한다. 0-100km/h가속성능 6.6초(부스트 모드 5.7초), 최고속도는 200km/h.

 

리튬 이온 배터리는 길이Ⅹ폭Ⅹ높이 2.28Ⅹ1.63Ⅹ0.34미터로 12개의 셀이 알루미늄 케이스에 수납된 모듈이 36세트, 각각 격자형의 강한 프레임에 조립되어 앞뒤 차축 사이 플로어 아래에 탑재된다. 축전 용량은 95kWh로 1회 충전 항속거리는 WLTP기준 400km 이상이다.

 

리어 모터의 출력이 높은 것은 주 동력이 뒤쪽의 모터이기 때문이다. 필요시 적절하게 앞쪽의 모터도 기동한다. 제어는 예측에 의해 이루어지며 1초에 1,000회라고 하는 치밀함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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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감속시에는 주로 앞 모터가 회생을 한다. 400km 항속거리는 고효율의 회생 시스템에 의한 것도 크다. 100km/h부터 감속시 최대 220kW, 300Nm의 전력을 회생함으로써 30% 이상의 추가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E-트론에는 양산 배터리 전기차로서는 최초로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기 유압식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에 의해 보통 사용시 90%를 점하는 0.3G까지의 감속은 모두 회생 제동으로 이루어지며 통상의 유압 브레이크는 그것을 넘을 때만 사용된다.

 

냉각 대책도 철저하다. 배터리의 최적의 온도 유지를 위해 채용된 4계통의 쿨러와 히터는 빠른 충전속도를 위해서도 효과를 발휘한다.

 

배터리 전기차의 과제인 항속거리 향상을 위해 외장 디자인도 고효율성과 다이나미즘의 양립을 추구하고 있다. 공력성능의 향상을 주안으로 루프가 낮고 캐빈이 후방으로 비스듬한 형상으로 설계되어 있다. 앞 얼굴의 8각형 싱글 프레임은 아우디 e-트론이 배터리 전기차 SUV임을 표현하고 있다. 4개의 수평바가 헤드램프에 통합된 것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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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실, 전자식 테일보드, 블랙 인레이에는 주행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고전압 기술을 반영했다. 특히, 아우디는 e-트론의 디자인을 비롯해 공기역학에 많은 신경을 썼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 (virtual exterior mirror)’는 사이드 미러 대신 소형 카메라를 이용하는 것이다. 소형 카메라의 영상은 도어에 매립된 유기 EL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이는 Cd치의 향상 효과뿐 아니라 윈도우 노이즈 저감에도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준다. e-트론의 Cd치는 SUV 세그먼트 최고 수준인 0.27이다. 보행자의 보호를 위해 보닛도 짧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디지털화(digitalization) 전략의 일환으로, 아우디 e-트론의 MMI 시스템에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Alexa)’를 탑재했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자동차와 아마존 계정을 연동하기만 하면 된다. ‘알렉사’를 통해 뉴스 및 날씨 확인, 음악 및 오디오 북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간단한 식료품 쇼핑뿐 아니라 차 안에서 집의 문을 잠그거나 조명을 끄고, 차고 문을 닫을 수 있는 스마트 홈 컨트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운전자는 집이나 외부에서 이용하던 알렉사를 통한 서비스와 기능을 아우디 e-트론 차량 내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커넥티비티 시스템인 ‘마이 아우디(myAudi)’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충전 필요 지점이 포함된 최적의 경로를 표시해주는 ‘e-트론 경로 플래너‘, 충전소에서의 자동 결제,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 등 e-트론의 충전 과정을 관리하고 주행 및 충전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한, 하이엔드 미디어 센터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high-end media center MMI navigation plus)와 LTE 어드밴스드 (LTE Advanced), Wi-Fi 핫스팟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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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효율 보조 시스템(efficiency assist)은 필요한 정보를 예측해 표시해 주고 자동으로 에너지 회수를 수행함으로써 경제적인 주행 스타일을 유도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adaptive cruise assist) 옵션을 선택하면, 시스템이 차량의 운전 상황을 예측하여 제동하고 가속한다.

 

e-tron은 벨기에의 전용 공장에서 이미 생산이 시작됐다. 한국시장에는 2019년 중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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