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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비스, 국내 최초 딥러닝 영상인식 카메라 센서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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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3-31 08: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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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의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레벨2 단계에 해당하는 기술은 많은 자동차에 채용되어 출시되고 있다. 2021년경이면레벨 1/2의 기술은 대부분의 자동차에 기본으로 적용되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때부터는 레벨3/4의 기술도 순차적으로 채용되며 시작을 확대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의 프로세스는 인지와 분석, 그리고실행으로 나뉜다. 우선은 인지 기능을 위한 요소 기술이 중요한 시점이다. 제대로 인식하고 인지를 해야 그것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된다.초음파 센서와 카메라 센서, 라이다(LIDAR)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기술들이 채용되게 된 배경에는 바이 와이어 기술(X-By Wire)이 있다. 스티어링 휠 바이 와이어, 시프트바이 와이어,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등이 그 예다. 각종센서가 이들과 융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관련업체들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인지를 위한 인식 기술과 분석을위한 소프트 웨어, 실행을 위한 인공지능 등이다. 특히 인식기술은 사람과 동등한 수준의 자동 운전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조사회사 나비간트는 어떤인식 기술을 사용하느냐로 자율주행 기술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360도 라이다를 사용하는 구글의 웨이모와 GM의 크루즈 AV를 상위로 보고 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 등은 카메라 센서 등만으로 구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당장에는 어느쪽이 우위에 있다고 단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 모비스는2019년 말까지 차량, 보행자, 도로지형지물등을 인식하는 글로벌 탑 수준의 ‘딥러닝 기반 고성능 영상인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하고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전방 카메라 센서에 2022년부터 본격 양산 적용한다고 KINTEX 서울모터쇼 간담회에서31일 밝혔다.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은 자동화 기법으로 영상데이터를 학습시킨‘영상인식 인공지능’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이 기술을 확보하면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에 적용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독자 기술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영상인식기술의 핵심인 객체 인식 성능을 글로벌 선도업체와 대등한 수준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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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개발실장 이진언 상무는 이날 간담회에서, “초 당 조 단위 딥러닝 컴퓨팅 기술은 영상인식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성을 큰 폭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며 “수작업으로축적한 데이터의 양이 자율주행 영상인식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짓던 시대는 끝났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분야에서 딥러닝 기술의 확대 적용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협업도 강화한다. 완성차와 공동 개발을 통해 앞으로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을 자율주행을 위한 전방카메라센서뿐만 아니라 360도 써라운드 뷰 모니터(SVM)에도수평 전개할 예정이다.
 
주차지원 용도로 활용되어온 써라운드 뷰 모니터에 객체를 탐지하는 영상인식기술을 적용하면 저속 주행 상황에서 전방뿐만 아니라 측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제동 등 자동제어가 가능해진다.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영상인식 기술의 확대 전개를 통해 카메라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육성한다는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영상인식기술을 이미 개발 완료한 독자 레이더와도 접목해 카메라ㆍ레이더간 데이터 융합(센서퓨전)을 통해 센서 성능을 높이고 자율주행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지난 2년간국내외 기술연구소에 영상인식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문 인력을 2배 수준으로 확충했다. 현재 전 세계에 운행 중인 10대 이상의 자율주행시험차 ‘엠빌리(M.Billy)’ 중 영상인식 전용으로 활용 중인 시험차량도 현재 2대에서올해 안에 5대까지 확대 운영한다. 관련 인프라 등 투자도앞으로 매 해 20% 늘려나간다.
 
딥러닝 영상인식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연구소도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는 영상인식 인공지능의 학습과 영상합성 등을 지원하는 3D 기반 시뮬레이터를 개발 중이고 베트남연구분소는 자율주행 데이터의 가공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딥러닝 분야의 ICT 기업과전략적 동맹은 물론 혁신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 산학협동 연구개발 등 개방형 혁신도 병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외부의 객체인식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국내 스트라드비전(Stradvision)과 안면인식 분야에서 독보적 역량을 확보한 중국 딥 글린트(Deep Glint)사에 각각 80억 원과 55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실시했으며 최근에는 딥 러닝 전담조직을 갖춘 러시아의 최대 포털 얀덱스(Yandex)와 2020년까지 레벨 4 수준의‘로보택시(Robo Taxi)플랫폼’공동개발 등 전략적 협업을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산학협력의 일환으로KAIST와 공동개발 중인 딥 러닝 데이터의 고속처리 기술도 상반기 중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EE(Electrical& Electronics)연구소장 장재호 전무는 “딥 러닝을 활용한 ICT 기술확보를 통해 자율주행ㆍ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차별화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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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기술을 통한 독자 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물량 증대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필수적이다. 현대모비스는딥러닝과 같은 핵심기술을 내재화 후 설계와 개발, 양산 주도권을 확보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개발센터장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는 “영상인식 기술개발을통해 축적한 자체 알고리즘과 노하우는 자율주행과 연관된 다른 제품으로 확대 적용 이 가능하다”면서 “소프트웨어 기반의 ICT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데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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