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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새로운 로고,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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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3-30 15: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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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이 20여 년 만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로고 디자인을 선보였다. BMW와 BMW i 그리고 BMW M의 커뮤니케이션 로고는 기존과 다른 디자인 원칙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BMW는 최신 시각적 스타일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활용도를 지닌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번 BMW의 새로운 로고 디자인은 기존의 입체적인 로고디자인과는 달리 2차원 형식으로 디자인되어 전통적인 방식 뿐만 아니라, 유튜브, SNS로 대변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투명 버전의 로고 추가로 더욱 개방된 느낌을 준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BMW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커넥티드와 최신 기술 도입 등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달라진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차량의 기술적인 측면이나, 첨단의 이미지를 더한 실내외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업 로고에도 현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존재감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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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티머(Jens Thiemer) BMW 브랜드 수석 부사장은 “BMW는 관계의 브랜드(Relationship Brand)로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BMW 로고는 개방성과 명료성을 상징한다”고 말하며, “우리는 이 새로운 투명 버전의 로고를 통해 그 어느 때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BMW 세계에 합류하길 바란다. 또한, 우리의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은 디지털화가 주는 도전과 기회들에 맞춰져 있다. 시각적 절제 요소와 그래픽 유연성을 통해 BMW는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매우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접점을 준비 중에 있다. 이번에 추가된 커뮤니케이션 로고는 향후 BMW가 지향하는 이동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위한 브랜드가 지닌 중요성과 관련성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BMW 로고 디자인은 지난 2020년 3월 3일 글로벌 시장에 공개되었으며, 2020년 3월 3일부터 2021년 5월 31일까지 이어질 전환 기간에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온/오프라인, 국제 무역박람회 및 행사 등에서 롤아웃 광고를 진행한다. BMW의 새로운 로고는 새로운 미디어 브랜딩이며 기존 로고와 함께 사용된다. 실제 차량이나 대리점의 내∙외부 라벨링에는 사용되지 않으며, 기존 로고가 그대로 적용된다.

 

 

BMW 로고의 진정한 의미는?

BMW의 로고는 오랫동안 과거 항공기 엔진 제조사 시절의 프로펠러 형상을 이미지화 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실제 로고의 의미는 차이가 있다.

 

BMW는 바이에리셰 모토렌 베르케 (Bayerische Motoren Werke) 또는 바바리안 모터 웍스 (Bavarian Motor Works)의 약자로, 그 이름의 역사는 19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BMW는 독일 남부에 위치한 바이에른 주 뮌헨에 위치한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인 라프 모토렌 베르케 (Rapp Motorenwerke)에서 유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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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라는 이름이 처음 상업적으로 등록된 1917년 7월만 해도 회사 로고가 없었다. 당시 BMW의 첫 광고에도 BMW의 심볼이나 엠블럼은 나타나지 않았다. 처음 항공기 엔진이 등장한 이후 BMW는 자동차, 농업용 기기 및 보트 엔진의 출시를 계획 중 이었다. 초창기에는 현재와 달리 BMW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 로고와 의미가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았다. 당시의 주요 사업은 독일 공군 항공기 엔진의 생산 및 유지 관리 였다.

 

1917년 10월 5일, BMW는 새로운 회사 로고를 선보였다. 독일 특허청에 등록된 이 첫 번째 BMW 뱃지는 예전 라프 로고와 마찬가지로 둥근 모양을 유지했습니다. 엠블럼의 바깥쪽 링은 골드 색상의 테두리가 감싸고 있으며 BMW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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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본고장인 바이에른 주의 상징도 로고에 반영되었습니다. BMW 뱃지 안쪽 원을 4등분하여 바이에른 주의 상징 색상인 파란색과 흰색을 교차한 부채꼴로 채웠고, 파란색과 흰색이 바이에른 주와는 달리 반대의 순서로 배치된 것은 당시 상업용 로고에 국가 문양 등 주권을 나타내는 상징을 사용하는 것을 금하는 상표법에 따른 결과였다.

 

BMW 로고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열쇠는 바로 색상이다. 파란색과 흰색은 BMW의 본고장인 독일 바이에른 주를 대표하는 색상으로, 1929년 BMW 광고는 돌아가는 항공기 프로펠러의 모양을 닮은 네 개의 부채꼴로 완성된 BMW 엠블럼을 묘사하고 있는데 이 때부터 BMW 로고가 프로펠러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BMW 로고가 회전하는 프로펠러를 묘사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회사 로고가 나오고 몇 년 후부터 등장했다. 1929년 BMW 광고에는 비행기 프로펠러에 BMW 로고를 적용한 모습이 나고 있는데, 회사의 기원과 항공기 제작회사로서의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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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BMW는 자체적으로 회사의 상징과 프로펠러를 연관시켰다. BMW 저널인 “Flugmotoren-Nachrichten (항공기 엔진 뉴스)”에 BMW 뱃지가 회전하는 프로펠러에서 유래했다는 견해를 지지하는 내용의 기사가 게재되었다. 기사 일러스트레이션으로는 프로펠러 위에 겹쳐진 BMW 로고 사진이 사용되기도 했다. 1929년 BMW 저널의 광고 게재 이래로, BMW 로고의 프로펠러 기원설은 설득력을 얻었다.

 

BMW는 이러한 해석에 대해 굳이 정정하는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 엄밀히 따지면 BMW 회사 로고가 프로펠러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항공기 엔진을 제작했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라 이미지를 일부러 바로 잡을 필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처음의 의도와는 다른 해석이 오랫시간 이어졌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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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자율주행, 커넥티드, 전동화로 대변되는 새로운 자동차 산업의 시대에 맞는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전략의 하나로 새로운 로고를 선보였다. 이전 로고에서의 블랙 링이 사라진 새로운 로고는 개방성과 투명성을 상징하며, 우리는 이 새롭고 투명한 로고를 통해 고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더하고자 하고 있다. BMW는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그래픽의 유연성으로 BMW 가 앞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다양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접점에서 새로운 로고를 활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디자인은 앞으로도 BMW가 모빌리티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관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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