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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도 날렵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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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4-21 14: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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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패스트백 디자인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환호가 계속되면서 브랜드마다 날렵한 디자인의 SUV를 내놓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백은 자동차의 지붕과 후면부가 유선형으로 매끈하게 이어지며 떨어지는 디자인이다. 보통 자동차의 후면부 디자인은 계단식으로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패스트백은 뒤쪽에서 바라보면 역동적인 느낌이 강한 디자인이다.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자동차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대변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대표적인 패스트백 SUV로는 르노삼성자동차의 XM3가 있다. 지난해 출시된 소형 SUV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고급차의 전유물 같았던 패스트백 디자인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작은 사이즈의 트림으로 출시돼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XM3는 디자인 상을 수상하는 것을 비롯해 베스트셀링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해외브랜드 중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이보다 먼저 GLE 쿠페를 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벤츠 역시 기존에 SUV 모델들은 크고 투박한 디자인으로 선보이다 GLE 모델로 날렵하고 스포티한 느낌의 SUV를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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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쿠페와 패스트백 디자인을 혼동해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명확한 디자인 분류상으로는 패스트백이 더 상위에 위치한 디자인 개념이다. 비스듬히 내려오는 뒤쪽 경사 때문에 세단처럼 트렁크 공간이 따로 분리되지 않고 2도어인 쿠페와 4도어인 세단에 적용되는 큰 범위의 디자인 분류라고 할 수 있다. 패스트백은 해치백과도 혼동돼 쓰이기도 하는데 패스트백은 트렁크쪽에 고정된 유리창이 있고 해치백은 없다. 패스트백은 1930년대부터 시작돼 이후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BMW의 X6도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유명한 모델이다. 중형급 이상의 SUV에서는 패스트백 디자인 유행을 이끄는 데 큰 기여를 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BMW는 이보다 사이즈가 작은 X4도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출시를 했거나 출시를 앞둔 차량들에서도 패스트백 디자인들이 눈에 띈다. 테스트카로만 포착된 제네시스 전기차 SUV는 구체적인 디자인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외형은 패스트백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를 전기차로 새롭게 선보이며 브랜드를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재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도 최근 기존 테이론이라는 SUV를 변형해 만든 테이론 엑스를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전면부의 느낌은 기존 모델과 비슷한 이미지를 이어가지만 후면부는 패스트백을 적용해 전장이 훨씬 길어졌다. 리어 스포일러도 2개나 장착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계속해서 패스트백 SUV의 인기가 이어지고 신차 출시도 계속될 것”이라며 “SUV의 부족한 디자인적 요소를 패스트백이 채워주면서 새로운 세그먼트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보는 르노삼성 XM3의 스타일링 익스테리어

쿠페라이크한 루프라인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주도했다. 쌍용과 혼다도 시도를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데 르노삼성의 XM3는 2019서울모터쇼를 통해 등장하며 예상 외의 반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스타일링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 오늘날 등장하는 모든 신차들이 그렇듯이 스타일링에서 시선을 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XM3는 출발이 좋았다. 좋은 것보다 다른 것을 찾는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XM3는 디테일보다는 전체적인 형상(Form)으로 독창성을 표현하는 모델이다. 크로스오버가 SUV와 세단의 혼합이라면 XM3는 크로스오버와 세단의 중간 성격을 가진 모델이다. QM6 가 그렇듯이 라운드화를 주로 하고 있지만 디테일에는 차이가 있다. 앞 얼굴에서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좌우 헤드램프 유닛이 연결된 것은 같지만 안쪽으로 좀 더 날카롭게 처리한 것으로 인해 훨씬 간결해 보인다. 이런 라인은 공격적인 이미지를 만드는데도 기여한다. 그릴 안에는 액티브 에어 셔터가 있다. 헤드램프를 감싸는 주간주행등의 그래픽은 여전히 엑센트로 기능하고 있다. 범퍼와 에어 인테이크의 그래픽은 좌우로 넓어 보이게 하는 소구로 활용되고 있다. 좌우에 에어 커튼을 설계한 것과 차체 아래 플로어 대부분을 커버로 덮어 공기 저항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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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는 높은 어깨라인과 쿠페라이크한 루프라인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날렵하게 하고 있다 C필러가 경사지게 내려가다 마지막에 치켜 올라가는 라인으로 인해 세단의 느낌을 내기도 한다. 비슷한 실루엣인데 BMW GT가 세단에 더 가깝다면 XM3는 SUV에 가까운 정도의 차이이다. 앞뒤 오버행도 짧다. SUV라는 장르를 감안하면 그린하우스의 비율이 적다. 스포티함을 위한 기법이다. 이는 커다란 휠 하우스와 어울려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자세를 만드는데 기여한다. 시승차에는 18인치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지만 20인치까지도 인치업이 가능한 크기이다. 그만큼 당당함이 살아난다. 수지제 사이드 가니시로는 이 차가 SUV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뒤쪽에서도 리어 컴비내이션 램프가 르노삼성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그래픽을 택하고 있다. 그 위로 세단의 트렁크 리드와 같은 그래픽의 데크가 눈길을 끈다. 범퍼 좌우에는 앞 얼굴의 에어 커튼과 유기적으로 어울리는 그래픽이 있는데 약간은 복잡해 보인다. 그 아래 스키드 플레이트는 이 차의 성격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며 좌우 사각형 배기 파이프 그래픽은 디자인 소구다. 실제 배기 파이프는 왼쪽 아래에 별도로 있다. 동급 최초로 핸즈프리 오프닝 및 클로징 기능이 채용되어 있다. 

소형 세그먼트에 속하면서 커 보인다는 것도 XM3의 장점이다. 여기에 쟁쟁한 경쟁 모델들을 의식한 듯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비롯해 ACC를 채용하는 등 상품성에 많은 공을 들였다. 무엇보다 실내 공간을 중시하는 한국의 사용자들을 의식한 패키징 역량을 극대화한 것이 읽힌다. 전고가 낮은 스타일링 상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시트 포지션을 높게 설정해 SUV만의 장점도 살렸다.


(이 기사는 르노삼성의 협찬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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