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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호평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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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6-30 17: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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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과 함께 어우러지는 때론 박력있고, 때론 부드러운 선율의 사운드는 자동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최근에는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차량에서 더 다양한 음악을, 손쉽게 청취할 수 있다. 오랫동안 매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자동차의 사운드 시스템이 차량의 고급감과 상품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더 나은 사운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미세한 ‘감성 품질’을 강조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와 명품 오디오 기업들의 협업이 더욱 활발해 지고 있는 이유이다. 

지난 수년간 스피커와 앰프 성능을 강화해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 차량별로 내부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과거의 단순한 오디오 튜닝 만으로는 차량의 가치를 올리기 어려운 시기이다. 신차 개발 과정부터 자동차 제조사와 카 오디오 업체 간의 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뱅앤올룹슨과 마크레빈슨, 부메스터, JBL 같은 업체들이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업 중인 프리미엄 오디오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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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현대모비스는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선도업체인 영국 메리디안(Meridian Audio)과 손잡고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공략한다고 발표했다. 2년간의 공동개발을 통해 개발된 새로운 사운드 시스템은 최근 출시된 기아 K8을 비롯해 이후 출시될 글로벌 전기차, 럭셔리카, SUV 등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K8 출시 이후 신차에 탑재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K8에는 총 14개의 스피커가 탑재되는데, 기존 프리미엄 사운드 대비 우퍼 출력을 높여 저음재생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또한 첨단 음향효과도 돋보인다. 실시간 주행 속도 변화에도 음량과 음질을 보정해주는 것은 물론, 운전자가 원하는 스트레오 음향 공간을 구성하는 기능도 갖췄다. 차량속도 변화에 따라 오디오 음량과 음질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인텔리-큐(Intelli-Q)’, 공연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과 입체감 있는 음향을 제공하는 ‘호라이즌(Horizon)’ 등 메리디안 사의 고유 음향효과로 풍부한 음색과 깊은 공간감을 구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오디오 전문 업체를 찾다가 메리디안의 손을 잡았다. 메리디안이 40여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이파이 오디오에 특화된 다수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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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시스템 설계 노하우에 메리디안이 보유한 혁신적인 오디오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해 고품질의 사운드 디자인을 완성해냈다. 또한 K8 출시 전 메리디안 소속 마에스트로와 엔지니어를 국내로 대거 초청해 신차 개발자들과 함께 차량에 최적화된 정교한 튜닝작업도 진행했다. 프리미엄 사운드의 특성을 반영한 균형 잡힌 베이스, 왜곡 없는 사운드 재생능력,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 섬세한 표현을 구현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그만큼 품질 높은 소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변모해감에 따라, 감성만족을 위해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찾는 운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운전에서 자유로워지는 자율주행차 시대로 갈수록 이와 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시장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6%씩 성장해 약 15.5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빠르게 팽창하는 차량용 프리미엄 사운드 시장은 소수의 업체들이 과점 형식으로 나누고 있다. 자동차용 사운드 시스템이 홈 오디오 시스템에 비해 설계 난이도가 높아 신규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환경의 변화가 크지 않은 집에 비해 차는 외부에 노출돼 있어 온도의 변화가 심한데다, 진동 및 외부 소음 유입 등 극한 환경 속에서도 성능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또한 청취자를 중심으로 스피커를 움직여 지향성을 조정할 수 있는 홈오디오와는 달리 차량용은 스피커가 고정되어 있는 데다 소리가 차량 내부의 좁은 공간에서 이리저리 난반사 되기 때문에 좋은 소리를 얻기가 까다롭다. 이 때문에 차량용 사운드 시스템은 각각의 차량 인테리어에 맞게 디자인되며, 튜닝작업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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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차의 특성과 실도로 주행 상황 등에 걸맞는 최적화된 오디오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사운드 전용 시험실을 갖추고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오디오의 상징과도 같은 스피커와 앰프 설계 역량을 확보했다. 또한 유수의 글로벌 오디오 전문 업체들과 협업해 200개 이상의 차량 모델에 오디오 시스템을 공급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아 K8을 시작으로 글로벌 전기차, 럭셔리카, SUV 등 다양한 차종에 메리디안과 협업한 프리미엄 사운드 확대 공급을 추진한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이외에도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운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메리디안과 협업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이외에도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지속적인 수주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주요 양산 차종은 물론 북미와 유럽의 전통적인 완성차 브랜드와 중국 메이저 전기차업체 등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제동과 조향 등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군에서 감성영역인 오디오와 인포테인먼트 분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현지 고객 취향을 반영한 사운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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