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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트렌드-모빌리티를 이용하는 방식, 이렇게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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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9-23 10: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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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이는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은 총체적인 이동수단을 말한다. 가깝게는 요즘 도심에 급증하고 있는 전동 킥보드부터 하늘을 나는 비행기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용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자동차를 이동성의 주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MaaS(MOBOITY as a Service)라든가 Taas(Transportation as aservice) 등 다양한 개념이 구체화되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의 HMJ저널이 정리한 내용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짚어 본다. 이번에는 그 네 번째로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방식에 대해 살펴 본다. (편집자 주)

 

 

우리는 왜 자동차를 소유할까? 이동의 자유를 얻으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내 자동차가 있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목적지를 향해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내 차 없이도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동시에 자동차를 소유의 대상이 아닌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개인이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는 시대가 온다는 것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완성차 기업에게 위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완성차 기업들이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모빌리티 이용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는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을까? 변화하는 모빌리티의 이용 방식과 이를 위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활동에 대해 살펴봤다.

 

변화하는 모빌리티 이용 형태의 중심, 공유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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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공유 자동차를 이용해왔다. 여행지 등에서 종종 사용하는 렌터카나 주거지가 가까운 직장동료의 차로 함께 출퇴근하는 카풀 등이 전통적인 공유 자동차 활용 방식이다. 하지만 ICT 기술의 발전은 공유 자동차 활용의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았다. 가령 과거 렌터카 사용이 업체를 직접 방문하고 계약서를 작성한 후 자동차를 수령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까운 곳의 공유 자동차를 찾아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도 있고, 집 앞으로 공유 자동차를 호출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ICT 기술의 발전으로 공유 자동차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다양한 방식의 서비스가 등장하며 공유 자동차에 대한 개념도 과거보다 세분되고 있다. 국내의 쏘카나 그린카처럼 전통적인 렌터카 사업과 비슷하나 영업소를 통해 차량을 빌리는 것이 아닌 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해 간편하게 차량을 대여하는 카셰어링(Car Sharing), 우버풀(Uber Pool)처럼 차를 보유한 개인(운전자)과 목적지 방향이 유사한 개인(탑승자)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인 라이드 셰어링(Ride Sharing), 딜카처럼 공유 자동차를 내가 원하는 위치로 불러 사용할 수 있는 카헤일링(Car Hailing), 카카오택시처럼 운송 서비스 사업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라이드 헤일링(Ride Hailing) 등이 대표적인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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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직접 사업에 진출하거나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공유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다임러와 BMW는 각자 운영하던 차량공유서비스인 카투고(Car2Go)와 드라이브나우(DriveNow)를 합병하여 셰어나우(ShareNow)라는 서비스를 설립해 차량 공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중동의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인 카림(Careem)에 공유 자동차를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인 올라(OLA)와 동남아 최대 공유 서비스 기업인 그랩(Grab) 등에 투자하며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그랩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현대차의 전기차를 활용한 그랩 차량 호출 시범 서비스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지역에서 선보이고 있다.

 

원하는 차를 바꿔가며 마음껏 이용하는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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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잡지 등의 간행물에서 시작된 구독 서비스는 음악,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사업으로 번져가는 것을 넘어 근래에는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가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와 다른 점은 공유 자동차를 이용하지만, 내 차를 소유한 것처럼 장기간 나만 이용할 수 있고, 니즈에 따라 다양한 자동차 모델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자동차 사용이 잦은 기간에는 연비가 뛰어난 모델을 이용하다가도 필요에 따라 고성능차나 SUV 차량으로 바꿔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는 자동차를 직접 생산하고 다양한 모델을 갖춘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캐딜락의 ‘북 바이 캐딜락(Book by Cadillac)’, 볼보의 ‘케어 바이 볼보(Care by Volvo)’, 포르쉐의 ‘포르쉐 패스포트(Porsche Passport)’, BMW의 ‘엑세스 바이 비엠더블유(Access by BMW)’, 도요타의 ‘킨토 원(Kinto one)’ 등이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현대 셀렉션’, 기아의 ‘기아 플렉스’, 제네시스의 ‘제네시스 스펙트럼’ 등의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구독경제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개인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인 비용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 역시 향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중교통의 변화, 라이드 풀링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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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 풀링(Ride Pooling)은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호출해 목적지까지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지역 기반의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다. 이용 방식만 놓고 본다면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와 유사하지만 기본 틀이 한사람이 아닌 다수의 승객이 탑승하는 버스와 더 유사하다는 것과 이동 반경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 즉, 어느 한 지역 내에서 승객들의 탑승지와 목적지에 따라 노선을 유동적으로 변경하는 모빌리티 서비스가 바로 라이드 풀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유럽지역에서 라이드 풀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폭스바겐의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모이아(Moia)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비아(VIA)가 있다. 국내의 경우 현대차가 지난해 2월 라이드 풀링 서비스 ‘셔클(Shucle)’의 시범 운행을 진행했고, 올해 3월부터 은평구에서, 4월부터 세종시 1생활권에서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셔클 서비스의 특징은 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최적경로생성 기술(다이내믹 라우팅 엔진)’을 접목했다는 점입니다. AI가 탑승객 간의 경로를 취합하고 최적의 경로를 정해 운행하게 된다. 다수의 탑승객을 동시에 이동시킨다는 점에서 경제성이 높은 것과 더불어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의 카메라가 탑승객의 머리 형상을 인식하여 착석 여부를 판단해 좌석 현황을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에 표기한다. 해당 시스템은 AI 비전 기술로 셔클을 탑승하는 승객들이 차량 내 좌석 수를 미리 파악하고 예약하는 등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미래의 모빌리티 서비스, 어떻게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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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는 어떻게 변화할까? 미래에는 자율주행 기술과 연계해 현재보다 한층 진화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으므로 서비스 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시간과 장소의 제약도 줄어들어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 시간에 모빌리티를 호출하는 것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다. 미국의 신기술 연구소 리싱크엑스(RethinkX)는 카셰어링 및 카헤일링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향후 사용자 대부분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자율주행을 이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비롯한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분야다. 아마존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Robotaxi)를 선보인 뒤 시범 서비스 진행을 준비 중이고, 자율주행차 개발업체 웨이모(Waymo)는 로보택시 서비스인 웨이모원(Waymo One)을 미국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율주행기업 앱티브(Aptive)와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을 설립했으며, 미국 내 로보택시 출시를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앱티브는 현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모셔널은 2023년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와 함께 현대차의 첫 플랫폼 기반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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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수요응답형 다인승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다. 현대차가 운영하는 로보셔틀은 자율주행 자동차 레벨3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고, 현대차에서 자체 개발 중인 레벨4 수준의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레벨4 수준의 핵심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고, 일부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모빌리티를 더 이상 개인소유의 자산이 아니라 호출해서 활용하는 이동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ICT,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기술과 접목하며 단순한 차량 공유를 넘어서 이동 자체가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며 차량 공유 서비스부터 구독 서비스, 자율주행 등에 투자하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행보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처럼 모빌리티는 형태나 구성의 변화는 물론 이용자 편의 중심의 서비스로도 진화하고 있다.

 (자료출처 :HMG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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