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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5개년 투자 계획 발표- 전기차와 디지털화에 890억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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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1-12-10 08: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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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2021년 12월 9일, 플래닝 라운드70(Planning Round 70) 틀을 바탕으로 새로운 5개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유럽 공장의 전동화를 통해 2025년까지 e모빌리티의 세계시장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모빌리티와 디지털화 등 차세대 기술의 투자는 1,590억 유로의 가장 많은 비중인 890억 유로로 56%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투자하는 전략의 주요 축은 520억 유로의 투자를 통한 전기차로의 전환이다. 투자 계획에 대한 노사 갈등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전략은 전통적인 장비를 보유하면서 차세대 차량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는 전 세계 완성차회사들의 공통된 도전 과제다. 

폭스바겐은 2022-26년 투자 계획은 디지털화를 위한 300억 유로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에 총 890억 유로를 투자한다. 1년 전에 발표된 21-25계획대비 22%가 늘었다. 사상 처음으로 차세대 기술은 총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56%를 차지한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투자는 전년대비 30% 감소한 80억 유로로, 배터리 전기차를 50% 늘린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빌리티 시장의 매출의 약 3분의 1이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2026년까지 자율 주행을 포함한 제품 및 회사의 디지털화에 이전 계획에 비해 약 10% 증가한 300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9월 이후, CEO허버트 디스와 직원 대표 간의 갈등, 중국 법인의 총괄 책임자 문제 등 다양한 갈등이 계속됐으며 그것을 어느 정도 정리한 상태에서 하느라 당초보다 약 한 달 늦은 상황에서 이번 계획이 발표된 것이다.  허버트 디스는 CEO로 유지됐지만 중국과 폭스바겐의 승용차 브랜드 책임자로써의 지위를 없애는 등 권한은 크게 줄었다.

갈등의 원인은 전기차로의 급속한 전환으로 인해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내연기관차의 비율이 40%로 떨어진 것도 포함됐다. 노조 대표는 이로 인한 인원감축 문제를 제기했고 허버트 디스는 지난 가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초청해 화상회의를 하는 등 3만명 가량의 인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핵심이다. 경영진도 허비트 디스가 반도체 부족에 대한 대응이 잘못됐다며 비판하고 나서며 갈등이 심화됐었다. 폭스바겐 그룹의 경영진간의 갈등은 독일 회사의 의사결정 구조와도 관계가 있지만 끊임없이 제기되어 오고 있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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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획에서는 지난 7월 발표한 뉴 오토(New Auto) 전략을 다시 확인했다. 뉴 오토는 2030년까지 폭스바겐그룹이 강력한 브랜드와 글로벌 기술 플랫폼에 중점을 두고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혁을 통해 시너지와 확장성, 신규 수익 기반을 창출하기 위한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볼프스부르크에서 ID.3 를 부분적으로 생산하고 기존 시설을 개조하고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ID.3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트리니티 전차(개발 프로젝트 명)의 생산을 시작하기 위해 부지 외부에 최첨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 기존 부지에 새로운 배터리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고용을 확고하게 유지하면서 최신 장비로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 골자다.  생산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면 향후 전기자동차를 전환할 폭스바겐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모델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것이 실현될지는 앞으로 폭스바겐에게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2026년 전기자동차 비율을 25%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2025/2026의 전략적 목표 중 그룹 차원의 영업이익을 8~9%로 높인다는 것도 포함됐다. 동시에, 자본 및 개발 비용은 자동차 부문에서 매출의 약 11 %로 조정했다. 자동차 사업부의 조정된 순 현금 흐름은 2025/2026년에 연간 150억 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와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중국 소비자들에 맞는 다양한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합리적인 가격의 신차들이 쏟아지면서 폭스바겐의 ID시리즈가 존재감이 도드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해결해야 한다.

전통적인 양산차회사들이 속속 전기차시대로의 선언을 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다. 전기차 자체의 제품경쟁력은 물론이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개발, 인력 감축문제, 배터리와 반도체 수급 문제 등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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