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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 탄소중립 실현을 향한 전기차(BEV)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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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1-12-14 19: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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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도 전기차 전략을 다시 수정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다양화라는 기본 전략은 변함없지만 2030년 배터리 전기차의 비중을 200만대 수준에서 350만대로 늘리고 렉서스는 2035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한다는 것이 포인트다. 당연히 각 시장에서의 탄소중립 압박으로 인한 것이지만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본격적으로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나서는 데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토요타가 2021년 12월 14일, 전동화 상품 전략을 통해 다시 한번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략의 수정과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5월 결산발표회를 통해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전 세계 전동화차(HEV+BEV+FCEV) 판매 대수를 당초 2025년 550만대에서 2030년 800만대로 수정한 것이 골자였다.  그 중 배터리 전기차와 연료전지 전기차는 200 만대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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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는 2030년까지 30종의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해 그룹 전체의 배터리 전기차를 2030년까지 연간 350만대로 늘린다고 수정했다. 특히 렉서스 브랜드는 2030년 배터리 전기차 100만대 판매, 2035년까지는 100% 배터리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기본적으로   전세계 각 지역의 에너지 사정과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따라,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연료전지 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것은 바뀌지 않았다. 다만 배터리 전기차의 비율을 더 늘린 것이다. 이를 위해 투자액도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투자액도 4조엔으로 늘렸다. 

배터리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지난 9월 발표한 투자 금액 1.5조엔 규모에서, 2조 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토요타는 배터리 비용을 줄이기 위한 개발 과정에서 희토류인 코발트나 니켈을 사용하지 않는 저비용 재료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차체에 설치하기 쉬운 구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배터리를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 차량의 출시일은 2020년대 초반이라는 기존 목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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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지난 10월 18일에는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한 전동화를 가속하기 위해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위한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약 3,800억 엔(약 34억 달러)을 투자해 자동차용 전지의 현지 생산을 위한 노력을 추진하는 첫걸음으로 토요타의 북미 법인(이하 TMNA)이 토요타 통상과 함께 미국에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2025 년부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본 프로젝트는 2031년까지 약 12억 9,000만 달러 (약 1,430억 엔, ※ 토지, 건물의 비용을 포함)의 투자와 현지에서의 신규 고용 1,750명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토요타가 미국에 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처음으로 토요타의 북미법인이 새로운 회사의 지분의 90%를 보유하고 토요타 통상은 10%의 지분을 보유한다. 이 회사는 처음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HV)에 대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고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토요타는 배터리 전기차에 대해 1996년의 RAV4 EV를 비롯해 다양한 모델들로 끊임없이 배터리 전기차에 관한 기술 개발을 해 왔다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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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에는 신형 배터리 전기차 bZ4X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했다. SUV인 토요타 RAV4에 상응하는 중형으로, 일본, 미국, 유럽, 중국 등 2022년 중반에 전 세계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이름 bZ는 Beyond Zero를 의미하며, 토요타는 이 배터리 전기차가 단순한 제로 배출을 넘는 가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차량 유형과 크기의 모델도 차례대로 출시될 예정이며, 2025년까지 7개의 모델이 출시해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bZ4X는 토요타의 e-TNG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전용 플랫폼에 네바퀴 굴림방식에 장기가 있는 스바루의 AWD 기술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은 일본과 중국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전기 모터의 시스템 최대출력 앞바퀴 굴림방식 모델은 150kW, 4WD는 160kW이며 축전용량 71.4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WLTC 모드)는 FF가 500km, 4WD가 460km라고 밝혔다. 또한, 태양광 발전 유닛을 지붕 부분에 배치하기 위한 태양광 지붕 사양도 설정되어 차량 자체가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1년에 1,800km의 운전에 상응하는 발전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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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지난 12월 초 유럽법인의 경우 2035년까지 제로 배출가스차만 판매한다는 목표를 발표했고 미국 배터리 공장을 건설을 시작했으며 유럽 시장 전용 배터리 전기차 E3 플랫폼 개발도 선언하는 등 전기차 시대로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특히 시선을 끈 것은 bZ(Beyond Zero)를 기본으로 하는 토요타 브랜드의 다양한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세단부터 크로스오버, SUV, 대형 SUV, 픽업트럭, 배달용 차량, e-Pallete 등 새로운 전용 플랫폼을 베이스로 한 것으로 시장에 따라 다양한 타입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렉서스 브랜드도 세그먼트별로 모든 모델의 전기차 버전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이번에는 아키오 도요타가 직접 나서 업그레이드된 전기차 전략을 발표해 시선을 끌었다. 다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토요타도 배터리 전기차의 라인업 구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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