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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 “증강현실 및 확장현실 기술 적용 본격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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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전영선(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1-12-15 10: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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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이 최근 자동차 산업에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추세로, 자동차 탑승자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생산·정비 지원 등에 활용되며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차별화·효율화 요소로서 확장현실 기술 활용 시도는 지속될 것이며, 협력적 기술 개발, 확장현실에 기반한 생산‧교육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관련 산업 성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기술의 자동차 분야 적용이 본격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경험의 개선을 위해 차내 유리에의 확장현실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예다. 

 

이는 각종 주행 정보 표시를 위해 차내 디스플레이가 확대 적용되고 있으나 주의 분산, 실수로 인한 오작동 가능성 등의 한계점이 있어 그 대안으로 차내 유리에 대한 확장현실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래차의 생산과 정비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확장현실 활용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 

 

앞 유리에 탑승자에게 현실적이고 직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지도 데이터와의 실시간 연동 및 사물 감지가 가능한 AR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출시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앞 유리에 텍스트 및 이미지를 투사하여 주행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편의 장치로 글로벌 시장은 2020년 13억불에서 2025년 46억불로 성장할 것이라고 시장조사회사 Markets and markets는 전망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2020년 10월, 영국 엔비직스(Envisics)에 300억 원을 투자하여 자율주행용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LG전자는 폭스바겐과 함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공동으로 개발해  배터리 전기차 ID.4에 탑재하기도 했다. 

 

리어뷰 미러도 카메라로부터 확보한 이미지를 후처리하여 시야각 확대 및 시인성을 개선하고 거리와 속도 정보 등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미러 시스템의 적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토요타는 실제 차량에 3D 이미지 및 홀로그램을 투사하는 복합현실(Mixed Reality) 기술을 생산, 정비 및 교육 등에 활용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폭스바겐도 증강현실이 적용된 스마트 글래스를 2015년부터 공장에서 시범 활용하였으며, VW 그룹 내 스코다 브랜드는 생산라인의 유지보수 및 문제해결을 위해 증강현실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정비사가 원격으로 연결된 전문가와 3D 이미지와 홀로그램 기반의 시각정보 등을 공유하며 작업할 수 있는 솔루션을 2021년 10월 발표했다. 

 

파워트레인에서도 친환경화와 전장부품 증가로 인한 자동차 구조 변화 속에서 주요 기업들은 확장현실 기기를 활용하여 생산 및 정비를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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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권은 자동차 산업의 차별화와 효율화 요소로서 확장현실 활용 증가에 대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확장현실은 인포테인먼트 강화 및 탑승자 경험 개선 등 제품 차별화뿐만 아니라 자동차 구매 의사결정 단계 등 서비스 차별화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확장현실 적용 영역은 현재 전면 유리나 미러에 한정되어 있으나 자율주행 고도화와 소비자 수요에 발맞추어 스티어링 휠, 후면 유리, 썬루프 등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볼보는 이스라엘의 광학·이미징 업체인 스펙트럴릭스(Spectralics)와 협력하여 앞 유리 전체 또는 윈도우의 크기에 맞춤 적용 가능한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임이라고 2021년 11월에 발표했다.  

 

완성차회사들은 온·오프라인 쇼룸에서 스마트 글래스를 활용하여 차종별 정보를 제공하거나 경쟁사 모델과의 비교 등을 가능케 하는 확장현실 서비스의 등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또한 가상환경에 기반한 생산 및 정비는 시간, 공간, 인원 등 물리적 제약을 극복한 실시간 정보교환이 가능하여 자동차 산업 현장 인력의 미래차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원은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 및 정비 인력의 재교육 및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확장현실을 이용한 작업 및 교육환경 조성으로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이 관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소재 및 광학, 콘텐츠 분야의 협력적 기술 개발과 확장현실에 기반한 생산‧교육 플랫폼 구축 등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보았다. 일례로 차 유리에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가시성과 자동차 등급(Automotive Grade)의 까다로운 신뢰성 기준을 충족해야 하므로 자동차·소재·광학 분야 협업을 통한 기술 개발이 필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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