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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제주테크노파크,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전주기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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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5-06 15: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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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개소해 운영중인 (재)제주테크노파크 에너지융합센터를 방문했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 확대와 산업화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는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의 현재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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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테크노파크는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과 제주지역 에너지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술, 장비활용 지원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 전주기 체계’를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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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사용 후 배터리의 수거와 수거된 배터리 성능에 대한 각종 검사, 등급 분류, 상태별 활용 분야 발굴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선행적으로 키워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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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전주기 체계’ 구축사업은 2017년 4월 시작되어 제주첨단과학단지 내 4,000㎡ 규모 부지에 국·도비 등 415억 원을 투자해 장비구축 및 기업지원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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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테크노파크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전주기 체계’를 통해 대기환경보존법에 따라 수명이 종료된 전기차의 배터리 회수→안전→보관→시험평가→보급→연구지원이라는 원스톱 생태계를 구축하여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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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제주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2019년 6월 개소했고, 현재 구축되고 있는 안전성 시험을 위한 ‘방폭동’은 올해 완공 후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리고 활용장비는 오는 12월까지 총 70여 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2024년까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하여 개발된 제품의 시험인증과 신뢰성 평가를 위해 12종의 장비를 추가로 더 들여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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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4년부터는 지역 기업들의 제품개발 단계에서의 검증을 위한 신뢰성 검사기능과 성능·안전성에 대한 KOLAS 인증을 바탕으로 특화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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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에 구축된 주요 장비로는 우선 기술지원 분야의 경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보급을 위한 잔존가치 평가장비, 환경장비, 안전성 평가장비, 신뢰성 평가장비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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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환경보존법에 따라 2020년 12월까지 보조금 지급 차량의 배터리는 환경부 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반납해 관리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렇게 공공회수되는 경우 회수 과정의 책임은 지자체에서 지게 된다. 배터리 수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화재의 책임 또한 지자체에서 맡게 된다. 공공회수 대상에서 제외된 배터리의 경우 민간시장에서 자체 거래를 통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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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장비는 배터리팩 장비 3채널, 모듈 장비 26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장비는 배터리의 용량, 임피던스 등을 통한 건전성 시험이 가능하다. 또한 2022년 환경부 배터리 매각기준 고시에 따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평가, 개발용 보급을 위한 시험 대응도 가능하다. 향후 공공 회수 대상의 배터리 외에 민간시장에서 활용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시험평가도 가능하도록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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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비 및 안전성 평가장비의 경우 배터리의 온도, 습도에 민감한 특성을 고려한 환경 유지 장치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 척도를 측정하는 시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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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들여올 예정인 신뢰성 평가장비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하여 개발되는 제품에 따른 X-ray 촬영, 냉각방식 환경장비, 배터리 열화도 측정 시험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발생에서 재사용/재제조 되는 제품까지 시험평가가 가능하도록 전주기 지원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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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속적인 산업 확대 흐름에 따라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험검사체계 구축,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유통·관리의 전주기 체계 운영은 향후 제주에서 1차산업, 관광산업, 재생에너지 연계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되어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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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자체적으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기술지원, 제품개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핵심 기업 발굴, 육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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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금까지 회수된 전기차 배터리는 250개 정도다. 이를 활용한 제품은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연계형 제품, 가로등연계형, 농업용 운반차 등 8건이 개발되어 실증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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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선결과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 확보와 지역 내 활용, 다른 지역 반출을 위해 평가할 수 있는 기준과 이를 수행하는 기관이 필요하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인증 시험 대행, 사용 후 배터리 성능·안전성 검사 기준 제도개선 등을 정부 측에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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