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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인수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리스크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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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2-11-24 20: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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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물론 충성도 높은 이들의 긍정적인 미래 전망도 여전하다. 지난봄 테슬라와 관련된 칼럼에서 일론 머스크가 세계의 석유 중독을 종식하고자 했던 기본으로 돌아가 테슬라에 집중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사이 많은 사건이 이어졌고 이제는 그동안과는 다른 시선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어려울 때마다 동원했던 이슈가 실행에 옮겨지지 않은 것이 많다는 점으로 인한 신뢰 하락이다. 최근 테슬라에 관한 이슈들을 정리해 본다.

글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구하든 죽이든 잘못된 구매는 머스크의 가장 중요한 부의 원천인 테슬라에 부인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포브스의 앨론 온스만이 2022년 11월 23일 칼럼을 통해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관찰자들은 머스크가 세계 최고의 기술 기업가라는 신화에 가까운 지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해 미국에서 분열적인 인물로 평가된 이들에 대해서는 우호적이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민주당원 정치인들을 맹비난하기 위해 트위터를 사용해왔다며 분명히 그 외관에 균열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로 극우 성향의 정치인들과 가까운 관계를 맺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는 분명 평범한 기업가가 아니다. 많은 테슬라 투자자들과 팬들에게 세계의 석유 중독을 종식하고 심지어 화성을 식민지화하는 데 전념하는 미션 중심적 회사라는 것을 확신시켜 주가를 천문학적으로 끌어 올렸다.

테슬라는 2021년 10월 1조 달러에서 지금은 5,300억 달러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회사다.

그러나 2018년 테슬라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된 해프닝에 대한 그의 트윗과 코로나 펜대믹에 대한 폭언 등 그는 기이하다고 할 정도의 행동을 많이 했다.

특히 독일 기가 베를린이 물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도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부상해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 상하이 기가 팩토리도 중국 경제의 불안정성으로 판매가 하락해 가격을 인하하는 일이 있었다.

앨론 온스만은 최근 AI데이를 통해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기술적인 내용에서의 약점도 드러나고 있다. 최근 출시한 FSD(Full Self Driving) 베타버전 10.69를 채용한 테슬라의 차량이 도로 위의 비닐봉지를 보고 멈추어 버린 것도 그중 하나다. 카메라로 촬영한 눈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인공 지능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떨어지는 모든 눈송이의 결정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과 중국에서 시범 운행되고 있는 로보택시는 날씨가 좋을 때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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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에 더해 트위터 인수를 전후한 그의 행위를 트위터 서커스 쇼라고 평가절하했다. 트위터가 어떻게 되든 결국은 그것은 테슬라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이다. 이미 일론 머스크의 민간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트위터 인후 직후 시장 가치가 26% 하락했고 올해 전체로는 58% 떨어졌다.

트럼프의 트위터 개정을 일론 머스크가 복구하기로 결정하자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트위터 앱을 삭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도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도 애플과 구글이 트위터앱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하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직접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그동안의 루머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 두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항상 새로운 이슈를 들고나와 충성도 높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이번에도 지난봄에 포기했다고 발표했던 3만 달러 이하의 전기차를 다시 들고나왔고 한국에도 기가 팩토리를 건설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포브스의 앨론 온스만은 켈리 블루북의 조사에서 테슬라 구매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관심도 2022년 3분기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럭셔리 브랜드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떨어졌으며 특히 럭셔리 브랜드 중 가장 큰 분기별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물론 이것은 일시적일 수도 있다.

테슬라에 더 부정적인 것은 그동안 기술 기업으로써의 지위를 구축했으나 GM과 포드, 현대, 기아 등 전통적인 자동차회사들이 상품성 높은 제품들을 내놓고 있고 미국 내의 스타트업들도 속속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가지 모델을 바꾸지 않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경쟁력을 주장하는 테슬라의 정책을 찬성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앨론 온스만은 거대한 가속의 저자 뉴욕 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 내용으로 글을 맺었다.

“우리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의 풀림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 그가 하는 모든 터무니없고 비열하고 비합리적인 움직임은 어떻게든 체커가 아니라 체스로 간주한다. 우리는 그의 천재성을 알지 못한다. 이 사람은 은혜가 전혀 없음을 보여주었고 주변에 난간이 없으며 그의 재산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의 놀라운 업적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이제 그는 세 개의 다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슈퍼 존재가 있다는 이 개념은 절대 입증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그의 저서 거대한 가속에서 이미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나는 예전부터 테슬라가 과대평가 되고 있다고 말해왔다. (그리고 그 말은 틀렸다) 이제는 이 회사가 적정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테슬라는 대체 에너지를 통해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켰다. 하지만 테슬라 자동차도 강철을 구부려서 만든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으며, EBITDA의 128배나 되는 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는 회사는 아니다.

여기에 글로벌 오토뉴스에 몇 차례 인용했던 ‘기업 가치 평가 학장’이라는 별명이 있는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의 에스워스 다모다란 교수의 말을 다시 옮긴다.

“나는 항상 테슬라를 화제주라고 생각했다. 이 회사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정확한 뉴스나 펀더멘털이 아니라 화젯거리다…. 기대 수익이나 현금 유동성을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을 거래한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분위기와 주가 흐름을 기준으로 테슬라를 거래한다. 테슬라를 사는 사람들이 비합리적인 건 아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주장하는 합리성을 믿지 않는다. 테슬라는 믿기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1,500달러의 주가를 정당화할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나는 그런 스토리에 돈을 걸고 싶지 않다.”

테슬라의 주가는 주식 분할 이후 현재 160달러에서 180달러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기차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고 일론 머스크가 순수하게 전기차 사업에만 집중한다면 주가는 다시 오를 수 있다. 

PS: 2022년 11월 25일, 미국의 한 애널리스트의 TV 인터뷰가 유튜브에 등장했다.
"사람들은 테슬라를 사고 싶어하지만 정작 차를 받게 되면 행복도가 낮아진다. 지나치게 높았던 기대 이하의 상품성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자동차를 판매하는데 있어 사람들에게 큰 기대를 하게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차가 그들의 기대처럼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만족도가 떨어진다. 리콜의 발생도 그 중 하나다. 주가 차원에서는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예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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