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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97형 911의 수평대향 6기통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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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11-17 1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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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97형 911의 수평대향 6기통 엔진

신형 복스터에 이어 발표된 제 2세대 911, 즉 997은 우선 카레라와 카레라S라고 하는 두 개의 쿠페 모델로 출발했다. 카레라S에는 PASM라고 하는 전자제어 가변 감쇄력 댐퍼가 표준으로 채용되어 있고 보다 강화된 브레이크 시스템이 채용되어 있다는 장비상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양자에서 가장 다른 것은 탑재된 엔진이다.
두 모델 모두 수평 대향 6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카레라에는 3.6리터, 카레라S에는 3.8리터 유닛과 911 사상 1977년 이래 처음으로 뉴 모델 발표 당시부터 두 종류의 배기량이 설정되었다. 최고출력은 전자가 325ps, 후자가 355ps.
996형 카레라 유닛에 대해 겨우 5ps 높은 최고출력을 표시하는 신형 카레라용 엔진은 예상대로 종래의 엔진을 가볍게 수정한 것이다. 알루미늄제의 블록과 같은 실린더 헤드를 장비한 4밸브 DOHC 드라이섬프식 유닛에는 가변식의 인테이크 매니폴드와 흡기측의 가변밸브 타이밍& 리프트 시스템(바리오 캠 플러스), 전자제어 스로틀 시스템 등이 종래대로 채용되어 있다.
신형 카레라용 엔진에 가해진 수정은 주로 흡기(에어 클리너)부의 효율 향상에 한정되었다. 최고출력에서 겨우 5ps 향상은 흡기효율의 향상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실린더 헤드와 태핏 하우징, 실린더 헤드 커버의 경량화도 실시되었다. 202kg이라고 하는 시스템의 중량은 종래형에 비해 약 2kg 가벼워졌다고 하는 것이 포르쉐측의 설명이다.
한편 그런 3.6리터 유닛의 보어를 3mm 넓혀 228cc 의 배기량 증대를 이룬 카레라S용 3.8리터 유닛은 실린더 블록 자체가 지금까지의 GT3용 등에 사용된 것과 같은 구조로 종래형의 수평대향 엔진과는 다르며 카레라용과의 호환성도 없다고 한다. 당연히 최고출력은 3.6리터 사양보다 높지만 전용 메커니즘을 채용해 사운드 튜닝을 실시하는 등 보다 프리미엄한 911 용의 심장으로서 부가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
인테이크 시스템은 3.6리터 유닛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소형 경량화가 추구되어 공기의 흐름 저항을 보다 저감시킨 것을 노린 설계다. 실린더 헤드의 인젝터 장착 각도도 흡입행정에서 보다 많은 연료가 연소실 중앙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변경되어 있다. 특히 흥미로운 전용 메커니즘은 ‘헤르츠 홀름 레조네이터’로 엔진회전수가 5,000∼6,000rpm 사이에서 에어 클리너 하우징 내에 있는 레조네이터를 작동시켜 불쾌한 공명음을 억제하고 조화롭고 파워풀한 사운드 추출에 공헌하고 있다는 것이 포르쉐측의 설명. 실제로 3.6리터 엔진과는 크게 다른 박력있는 사운드를 발생하는 비밀은 이 부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포르쉐에서는 이 시스템에 관해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뉴 911에서는 1∼6단 모든 기어에서 종래와는 달리 스틸제 싱크로나이저 링을 사용한 새로운 6단 MT를 조합하고 있다. 40.4kgm이라고 하는 3.8리터 엔진이 발생하는 강력한 토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MT의 개발이 필요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911은 경량화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이상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경량 인테이크 시스템의 채용과 실린더 헤드의 중량 최적화에 의해 3.8리터 엔진은 3.6리터 유닛보다 오히려 가볍고 또 6단 MT도 기어박스의 총 중량을 종래형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억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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