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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모델은 어떻게 분류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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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4-08 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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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모델(Model)이란 어느 한 자동차 메이커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그 회사의 타제품과 완전히 다른 외부 차체를 사용한 것을 뜻한다. 따라서 차체 외형의 전체모습(Silhouette)이 전혀 다른 차이므로 도어의 수를 변형시키거나 차체 뒷부분을 바꾼 스테이션 왜곤, 노치백 세단, 해치백 세단 등의 파생차종(Variation Model)이나 버전(Version)은 하나의 모델로 간주된다

자동차 산업은 기술혁신이 대단히 중요한 산업으로 신차 개발력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개발에는 기초연구에서부터 생산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하나의 신모델이 양산되기까지에는 수백 명의 기술자와 수십 개월의 시간, 엄청난 투자비도 쏟아 부어야 한다. 그렇다고 신제품이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닌 대규모의 도박과 같은 것이 바로 자동차의 신모델 개발이다.

이러한 개발은 신모델뿐만 아니라 기존 모델에 대해서도 변경정도에 따라 사양변경, 페이스 리프트, 풀 모델 체인지, 마이너 모델 체인지 등과 같은 다양한 개발을 통해 기존 수요층의 확보와 새로운 수요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사양변경(Engineering Change)은 차종 당 연간 수백, 수천 건이 발생하는데 이를 모두 소화시킬 수 있는 기술능력을 가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한편 모델의 전략은 새로움과 차별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 모델의 다양성과 동시에 고객의 눈에 띄지 않지만 엔진•변속기 조합, 부품레벨, 조립부품단위와 수량 등 생산에서 나타나는 생산 다양성을 늘리는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해 제품 개발 사이클을 어떻게 단축시키느냐가 성패의 열쇠이다.

아래의 명칭은 자동차 모델에 대한 다양한 분류이다. 정확한 의미를 알지 했던 자동차 모델의 분류를 자세히 살펴보자.

● 모델 변형(Model Variation)
모델 전략에 있어 교체주기와 함께 변형모델을 얼마나 다양하게 개발하는 것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춰 플랫폼과 전체 모델의 생산수량을 확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모델 수는 차체(Body Style), 엔진, 변속기, 선택사양, 탑재 장비, 의장수준, 판매지역별 특별사양과 인증요건 등으로 매우 다양하고 여기에 도장사양과 철판소재까지 조합한다면 하나의 차종은 수백 수천가지의 변형모델이 있을 수 있다.

● 플랫폼(Platform)
자동차 모델 개발의 프로젝트는 전략상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 새로운 플랫폼을 쓰는 신규모델 개발(New Design) 둘째, 플랫폼 가운데 플로어 패널이나 서스펜션 시스템을 약간 변형하는 응용개발 또는 플랫폼은 그대로 두고 차체만 수정하는 단순 수정개발이다.

여기서 플랫폼이란 스타일링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델의 기본구조로서 크게 차체 플랫폼과 구조 플랫폼으로 나누어진다. 차체플랫폼은 언더보디 및 대시 패널 등을, 구조플랫폼은 서스펜션•스티어링•휠•엔진•미션 등을 말한다. 따라서 플랫폼은 신제품 개발의 핵심요소로서 나머지 차량부품의 기본 성격에 영향을 크게 미쳐 ‘하부시스템’ 또는 ‘표준차대(標準車臺)’라고도 한다.

최근 선진국 메이커들은 플랫폼 통합을 통한 비용절감을 위해 하나의 플랫폼에 5~6개의 모델이 글로벌 생산되는 즉, 플랫폼 당 100만대가 생산되는 플랫폼 단순통합화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 신형차(New Car)
자동차 기업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차종계열(Product Line-up)에 기존 모델을 변하는 것이 아닌 전혀 새로운 모델의 신규계열차종을 탄생시킬 때 그 모델을 ‘뉴 시리즈 모델’ 또는 ‘신형차’라고 부른다.

기본적으로 차량의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인 ‘축거’와 마주보는 바퀴 간의 거리인 ‘윤거’가 바뀌면 차의 골간을 이루는 언더보디와 프레임이 바뀌므로 신형차라고 할 수 있다.

● 신모델(New Model)
기존의 모델을 대체하거나 후속시키기 위해 보디 스타일은 물론 엔진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전면적인 변경을 해 아주 새롭게 보이도록 하는 것을 ‘신규모델 차종(New Model)’이라고 부른다.

● 풀 모델 체인지(Full Model Change)
보디 스타일을 변경시켜 새로운 모습을 보이도록 하는 전면적인 변경은 판매증대 효과가 크지만 엔진이나 트랜스미션까지의 메커니즘을 전부 바꿔버리면 성능이나 품질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투자비도 많이 들어, 섀시는 그대로 쓰고 외관만 바꾸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기존 차종에 대해 3~6년 주기로 전면적으로 외관을 변경시킬 때 이를 ‘풀 모델 체인지(Full Model Change)’라고 부른다.

따라서 풀 모델 체인지는 보디나 내•외장의 장식적 부분과 시트나 계기판 등 눈에 보이는 변경이 주로 많고 이때 엔진이나 섀시부품의 일부를 변경할 때도 많다.

● 마이너 모델 체인지(Minor Model Change)
풀 모델 체인지 기간 중간에 수요유지를 위해 차체나 메커니즘의 일부를 약간 변경하거나 변형 모델을 추가하기도 하는데 이를 ‘마이너 모델 체인지(Minor Model Change)’라고 한다.

● 페이스 리프트(Face Lift)
신선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모델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1~2년 주기로 소규모 변경을 하는데 이를 ‘페이스 리프트(Face Lift)’라고 한다. 문자 그대로 얼굴에 상당하는 프론트 마스크인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라이트, 테일 램프 등의 스타일을 약간 바꾸는 것으로 매년 한번씩 바꾸는 경우가 많아 보통 ‘연도 모델(Model Year Change)’로 취급되기도 한다. 차명 앞에 연도가 표기되는데 예를 들어 ‘2008년형 ○○○’의 모델들은 거의가 페이스 리프트 차종으로 간주하면 된다.

● 사양변경(Engineering Change)
품질개선, 원가절감, 성능향상, 국산화, 공정개선, 고객욕구 반영 등을 목적으로 필요에 따라 부품 또는 일부 사양을 변경하는 경우가 모델 당 매년 수백 건에 이르고 있는데 이를 ‘사양변경(Engineering Change)’ 또는 ‘러닝 체인지(Running Change)’라고 부른다.

이런 사양변경은 필요한 목적과 시기에 맞추어 소화시킴으로써 끊임없이 그 모델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모델 수명을 연장시켜 갈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소화할 능력이 없으면 불필요한 재고가 생기고 번잡한 업무처리에 현장 작업자까지 혼란이 생길 소지가 많게 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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