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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절감 위한 에코드라이빙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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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7-15 17: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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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전거를 배웠을 때를 기억하는지?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 자전거는 한번 배우면 별다른 지각 없이 쉽게 자전거를 타는 법을 금방 체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자전거에 많은 짐을 싣지 않는다거나, 바람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머리를 숙이는 것, 타이어에 공기를 가득 채우는 것 등 사실 간단해 보이는 것들이지만, 매우 중요하다. 타이어에 공기를 가득 넣고, 바람을 타듯이 자전거를 타는 것 말이다.

자전거를 움직이는 근력은 자동차의 연료와 같다. 운전하는 방식에 따라 거의 25%에 달하는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지금부터 우리는 연비 절약을 위한 노하우를 배워 볼 것이다. 이것은 경제적 절약과 환경에도 도움이 됨은 물론 편안한 스타일의 드라이빙으로 당신의 운전 스트레스 역시 날려 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전거 타는 법을 한번 배우면 결코 잊지 않는 것처럼, 연습을 통해 이러한 노하우가 몸에 자연스럽게 배이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Tip 1. 단거리 주행은 되도록 삼가할 것!

슈퍼마켓, 우체국 등 생활 속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간단한 업무를 보기 위한 단거리 주행을 여러 번 하는 것보다 한번에 몰아서 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차가운 엔진은 연료 소모량을 증가시킨다. 외부 기온이 낮은 경우에는 시동 후 최초 4~5km 주행의 연비는 최대 3.3km/L (30L/100km)까지 나빠질 수 있다.

단거리 주행 시에는 엔진이 적정 온도에 채 도달하기 전에 이미 주행을 마치고 주차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연비는 나빠지게 된다. 간혹 엔진 warm-up을 위해 공회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기술적으로 의미가 없는 연료 낭비일 뿐이다. 공회전이 불법인 국가도 있다.

Tip 2. 적절한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할 것!

바람 빠진 자전거를 타는 것은 에너지 낭비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정확하게 유지하면 차량의 구름 저항을 감소시킬 수 있다. 적정 공기압에서 0.2 bar가 모자란다면, 이는 1%의 연료비를 추가로 낭비하는 셈이다. 최대 적재 상태를 가정하여 최적의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는 아무런 짐 없이 혼자서 운행을 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폭스바겐에서 순정 타이어를 선정하는 기준 중 하나는 바로 구름 저항이 가장 적은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다. 따라서 타이어를 교체할 경우 최적의 구름 저항을 갖춘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타이어 선택을 통해서 절감할 수 있는 연료는 최대 3%나 된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타이어 선택으로 노면 소음 역시 줄어들게 할 수 있다.

Tip 3. 엔진오일 선택도 중요하다!

연비효율적인 오일은 점도가 낮은 합성 엔진오일이다. 가격은 약간 더 비싸지만 연료 소모를 5%나 줄일 수 있다. 좋은 엔진오일은 엔진의 마찰을 감소시키면서, 차가워진 상태의 엔진에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투입된다. 따라서 단거리 운행이 많은 차량에 더욱 효과적이다.

항상 최적의 엔진오일량을 유지하고, 오일 교환 주기를 지켜야 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배출가스도 줄일 수 있다. 엔진오일을 선택할 때는 해당 차량의 제조사가 권장하는 오일을 선택하면 가장 무난하다.

Tip 4. 트렁크를 가볍게 하세요!

무거운 짐을 매고 자전거를 타면 더욱 힘들다. 운전 역시 마찬가지여서 차체 중량이 적을수록 연료 소모 역시 줄어든다. 그리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당연히 감소한다. 모든 무게는 연료를 소모시킨다는 사실은 명심해라. 100kg의 무게가 추가될 때마다 100km 주행 시 추가되는 연료량은 0.3리터나 된다.

Tip 5. 공기저항을 줄일 것!

자전거를 탈 때 빨리 달리고 싶으면 머리를 숙여 바람의 저항을 줄여야 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루프랙 등 자동차 지붕 위에 장착된 액세서리들은 공기 역학을 고려해 설계된 자동차의 이점을 모두 없애버리는 것과 같다.

자전거 3대를 골프 위에 싣고 시속 100km/h로 달릴 경우 100km 주행에 추가적으로 2리터의 연료가 더 소모되며, 시속 130km/h로 속도를 높이면 추가 연료 소모 역시 4리터로 늘어난다. 시속 160km/h로 질주한다면 연료 소모는 지붕 위에 짐이 없을 경우와 비교했을 때보다 2배의 연료를 더 소모하게 된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루프랙 등 적재를 위한 액세서리는 필요한 경우에만 장착하는 것이 좋다.

공기저항에 가장 큰 역할을 미치는 것은 주행 속도이다. 속도가 2배로 증가할 때 공기저항은 4배로 늘어난다.

Tip 6. 기어 변속은 빠르게!

자전거를 탈 때, 기어를 높이면 속도도 높아진다. 자동차의 경우에서 본다면, 높은 기어는 보다 경제적인 기어를 의미한다. 대부분 차의 경우 시속 30km에서 3단, 40km에서 4단, 50km의 경우 5단으로 기어 변속을 하는 것이 좋다. 빨리 변속을 하면 엔진 소음도 줄어든다. 교통 상황이 좋은 경우에는 한 단계를 뛰어넘어 변속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3단에서 바로 5단으로 변속하는 것이다. 이 경우 엔진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레드존까지 기어 변속을 미루는 것은 삼가하고, 1단 기어는 차를 구동시키는데 만 사용하고 바로 2단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자동변속기의 경우에는 킥다운 기능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폭스바겐의 경우, 일부 ‘블루모션’ 모델은 최적의 기어 변속 시점을 알려주는 기능을 장착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DSG 기어는 항상 최적의 타이밍에 스스로 기어를 변속시킨다.

Tip 7. 관성을 이용할 것!

자전거를 타다가 평평한 길이나 내리막 길을 만나면 굳이 자전거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붉은 신호등을 봤다면 첫 번째로 할 일은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때는 것이다. 이러한 관성 주행은 연료 절감에 도움을 준다.

내리막 길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어는 그대로 둔 채 차가 스스로 가도록 내버려 두자. 완만한 경사에서 좀 더 빨리 주행하고 싶을 경우에는 기어를 중립으로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기어를 중립으로 두면 엔진은 공회전 시와 동일한 작동을 하게 된다.

계기판 컴퓨터의 연비측정 기능을 이용해보면 가속 페달에서 밟지 않은 경우에 연료 소모가 줄어드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관성 주행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만약 20초 이상 정차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시동을 끄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차 상태에서 3분간 엔진이 회전하는 경우는 시속 50km/h로 1km를 운전하는 것과 동일한 연료가 소모된다. 하지만, 차가 움직이고 있을 때는 어떤 경우에도 시동을 꺼서는 안 된다.

Tip 8. 흐름을 파악하고 예측하면서 운전할 것!

프로 자전거 선수들은 불필요한 브레이킹과 가속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훈련을 받기 때문에 아무리 험한 레이스도 견뎌낼 수 있다. 그들은 ‘흐름에 순응하는 레이스’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차량 운전자들도 배워야 할 부분이다. 늘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두고 운전해야 한다. 이러한 습관은 상황변화로 인해 브레이크를 밟고 다시 엑셀레이터를 밟는 경우의 수를 줄여준다. 결국 이러한 운전 습관은 연비 절약으로 이어지게 된다.

Tip 9. 부드럽게 정속 주행을 할 것!

만약 당신이 자전거를 타고 출발지에서부터 목적지까지 전속력으로 달린다면, 다음날 아침 뭉친 근육들을 풀기 위해 꽤나 고생을 해야 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당신의 차를 100km/h 이상의 속도로 운전하면, 연료 소모의 증가는 속도 증가보다 빠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정속 주행은 가속과 제동을 반복하는 주행에 비해 큰 연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실 일정한 속도로 고속도로를 주행한 운전자와 가속과 감속을 반복한 운전자와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은 동일하다. 하지만 일정한 속도로 주행한 경우에 연료와 타이어, 브레이크 그리고 다른 부품들의 소모가 훨씬 적다. 무엇보다도 운전 중 스트레스도 훨씬 적을 것이다.

크루즈 컨트롤은 적정 속도를 유지함으로써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만약 130km/h의 속도로 한 시간 동안 운전한다면, 처음 30분은 100km/h의 속도로 나머지 30분은 160km/h 속도로 운전한 사람보다 적은 양의 연료만 소비할 것이다.

Tip 10. 에어컨 사용은 적절하게!

안락함도 중요하지만 지나친 것은 좋지 않다. 예를 들어 한 여름 뜨거운 차 안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연료 소모가 늘어난다. 사실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에도 100km당 2리터의 연료를 더 소비하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출발 전 차 안의 공기를 순환시키고 에어컨을 켜기 전에 잠시 창문을 열어두는 것이다.

차 안의 온도와 외부 온도의 차이를 크게 두는 것도 좋지 않다. 에어컨을 과하게 사용해 차 안의 온도는 18도인데 바깥 온도가 30도라면 연료 소모가 과도해짐은 물론 운전자와 탑승자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 차라리 차량의 창문을 열어두자. 창문을 열고 고속도로를 130kn/h로 달리면 100km당 0.3리터의 연료만이 소모된다. 또한 차에서 내리기 전 모든 디스플레이 화면과 좌석의 히터를 바로 끄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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