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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쉐보레, 그 과거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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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7-12 1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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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글로벌 브랜드인 쉐보레는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선보임과 동시에 전기자동차 쉐보레‘볼트(Volt)’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친환경차를 내세워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리더를 확인하며, 이번 북미국제 오토쇼에서 단연 돋보이는 글로벌 브랜드로부상했다.

전세계 자동차 고객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Chevrolet)'는 미국의 유명 레이서였던 '루이스 쉐보레(Louis Chevrolet)'에서 비롯됐다.

창업자 루이스 쉐보레는 1911년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두고 쉐보레 자동차 회사를 창립했으며, 올해 100년을 맞이하는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는 지난 5년간 평균적으로 전세계 GM 판매량의 47% 이상을 차지할 만큼 GM의 글로벌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0년 글로벌 시보레 판매 420만대, 매 7.5초당 한대씩 판매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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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대표적 대중브랜드 쉐보레는 전세계 단일 자동차 브랜드로는 지난 해 판매 기준으로 5대 글로벌 브랜드(쉐보레, 도요타, 폭스바겐, 포드, 현대) 중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증가시켰다.

* 참조: 2010년 10월 누적 GM 글로벌 판매 총 6,772,243대 중 쉐보레 브랜드 판매가 3,384,064대를 차지해 50%이상을 차지했으며, GM DAEWOO가 10월까지 완성차 수출 516,640대 CKD 수출 893,159대를 수출해 도합 1,409,790대를 해외시장에 판매해 시보레 판매량의 40%이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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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보레는 최근 유럽, 아시아 태평양, 남미, 중동 등 북미 지역 이외의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유럽시장에 소개된 바 있는 쉐보레 브랜드는 2008년 유럽시장 판매고 50만대를 돌파했으며, 2009년 전세계적인 자동차시장 침체속에서도 426,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3%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2000~2009년) 쉐보레는 전세계 10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북미 이외의 시장에서 연평균 31%의 높은 성장률로 현대(10%), 기아(7.8%) 등 경쟁 업체 성장률을 크게 따돌리고 가장 높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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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국가의 3분의 2 가량인 130 여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쉐보레는 지난 2009년 총 35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를 일렬로 세워놓으면 총 10,650 마일에 이르며 이는 지구 둘레의 43%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쉐보레의 2009년 판매 시장을 보면 미국이 가장 많고 브라질, 중국, 캐나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10년 전인 2000년과 비교해 볼 때 시보레의 2009년 가장 큰 10대 시장에 중국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 신흥 시장이 새롭게 포함된 것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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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는 이 같은 수요 증가와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 인도, 남미 등 개발 도상 국가에서의 판매가 2012년까지 쉐보레 전세계 판매량의 약 55%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앞으로의 글로벌 판매 전망을 더욱 밝게 해 주고 있다.

쉐보레와 한국

한국 최초로 자동차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발전을 주도해온 대우자동차의 역사는 한국자동차공업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신진자동차공업(주)로부터 시작된다. 1955년 2월 설립한 '신진공업'은 도요타의 지분을 끌여들여 1965년 11월 '새나라자동차'를 인수, '신진자동차공업'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자동차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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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도요타와의 기술제휴를 끊은 신진그룹은 GM과 합작, 그해에 GM코리아를 설립해 승용차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쉐보레 1700과 이듬해 레코드1900 등 인기모델을 내놓으며 한국에 쉐보레 브랜드를 소개한 바 있다.

2009년 판매 기준으로 쉐보레는 10개의 모델이 전세계적으로 10만대 이상 판매 됐는데 그 가운데 쉐보레 아베오(Chevrolet Aveo, GM DAEWOO 젠트라 및 젠트라 엑스)는 총 293,263대가 전세계 시장에 판매돼 쉐보레 승용 차량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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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 2010년 10월 누적 쉐보레 아베오는 235,102대가 시보레 크루즈(국내판매명: 라세티 프리미어)는 239,372대가 판매되며 픽업모델 쉐보레 실버라도에 이어 시보레 브랜드 내에서 2위와3위를 기록하고 있다.

쉐보레 유럽의 웨인 브래넌 사장은 2010년 파리모터쇼에서 2015년 쉐보레 유럽 판매 예상을 100만대로 발표하며 한국의 GM DAEWOO로부터 공급받는 완성차, CKD가 이 중 98%가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또한 신흥 시장에서의 브랜드 성장으로 인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쉐보레 차량의 소형차 제품 라인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GM의 경차 및 소형차 개발 본부인 GM DAEWOO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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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레는 이러한 전세계적인 성장세와 전세계 많은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1년 국내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한국 고객들로 하여금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진정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쉐보레 브랜드 역사

쉐보레는 1900년대 초 뷰익(Buick) 차량을 타고 레이스 경주에서 우승하며 유명세를 탔던 루이스 쉐보레가 GM의 설립자인 윌리엄 듀런트(William Durant)를 만나면서 탄생했다. 1911년 11월, 두 설립자는 쉐보레 자동차 회사(Chevrolet Motor Car Co.)를 세우며, 1912년 말 ‘클래식 식스(Classic Six)’라는 첫 차를 개발,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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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름을 루이스 쉐보레의 이름을 따게 된 것은 듀런트가 당시 쉐보레가 레이서로 명성을 누리고 있었을 뿐 아니라 ‘쉐보레’라는 발음이 듣기 좋다고 제안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쉐보레의 첫 차량인 클래식 식스는 4.9리터 엔진을 장착했는데, 당시 최고 속도 65 마일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모아 쉐보레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쉐보레는 포드와 경쟁하기 위해 1914년 2.8리터 엔진을 얹은 ‘490’ 모델을 선보인다. 차량 가격이 당시 490달러였기 때문에 ‘490’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 모델은 당시 쉐보레의 성공 가도를 이끌었고, 1927년 드디어 쉐보레가 1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포드의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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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보레는 1953년 최초로 섬유 유리 소재로 차체를 만들고 매우 급진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던 콜벳(Corvette)을 처음 생산했고, 또 1966년에는 머스탱에 빼앗긴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을 되찾기 위해 카마로를 전격 발표하게 된다. 카마로는 나스카(NASCAR) 등 주요 레이싱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인기를 얻어 현재까지도 새로운 모델이 계속 출시, 영화 ‘트랜스포머’ 주인공으로도 출연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카마로의 2009년형 새로운 모델은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상엽 씨가 디자인을 이끌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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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 이르러 시보레는 노바(Nova), 베가(Vega) 등 소형차를 발표했고, 소형차 쉬베트(Chevette)를 통해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특히, 쉬베트는 일본의 이스즈社를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새한 자동차(대우자동차 전신)에서 제미니(Gemini)라는 이름으로 생산, 우리에게도 매우 친근한 모델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쉐보레는 카발리에(Cavalier), 말리부(Malibu), 에퀴녹스(Equinox) 등 소형차에서 중대형, SUV, 픽업 트럭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왔고, 최근에는 시보레 볼트 전기 자동차, 시보레 에퀴녹스 수소연료전지차 등 탁월한 최첨단 기술력을 선보이며 뛰어난 성능, 독특한 스타일, 좋은 품질로 세계의 대표적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쉐보레 엠블렘

쉐보레의 첫 번째 모델인 클래식 식스에는 쉐보레라고 쓰인 서명 형태의 엠블렘이 장착됐다. 이것이 바로 쉐보레 엠블렘의 효시. 그 이후 1913년 현재의 나비 넥타이(Bow-tie) 형태의 쉐보레 엠블렘이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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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넥타이 모양의 쉐보레 엠블렘은 GM의 창시자인 윌리엄 듀런트가 지난 1908년 파리를 방문했을 때 묵은 호텔 방의 벽지에서 창안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초창기의 쉐보레 엠블렘은 짙은 푸른 색을 사용해 나비 넥타이 모양 가운데 시보레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다.

그 후 1960년대까지는 다양한 형태로 엠블렘 모양을 발전시키면서 1960년대 말부터 푸른색에 은색과 금색 등 여러 색상을 함께 사용하기도 했다. 1980년도에는 가운데가 빈 빨간색 테두리의 쉐보레 엠블렘이 사용되기도 했는데 이는 당시 카마로(Camaro)와 같은 고성능 차량의 상징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2001년까지 쉐보레 엠블럼의 이러한 추세는 유지된다. 그러다 현재의 쉐보레 엠블렘(두 가지 색상으로 빛을 발산하는 보석 형상의 금색 나비 넥타이 형상의 엠블렘)이 본격 사용된 것은 2003년 SSR 모델에 처음 적용하면서부터.

이후 쉐보레 엠블렘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대중차 브랜드 상징으로 야구 모자, 티 셔츠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되는 대표적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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