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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만족도 1위는 Peugeot, 국산차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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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11-04 11: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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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는 자동차의 모든 측면 중 가장 낮으면서, 국산차와 수입차 간의 차이는 가장 크다. 연료 타입별로 보면 휘발유에서는 국산차와 수입차 간에 큰 차이가 없으나, 하이브리드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가, 경유에서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경유차가 대세로 자리 잡은 이유는 국산차에 비해 월등하게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연비 만족도 1위 브랜드는 Peugeot였으며, 1위 모델은 Toyota의 하이브리드 Prius였다. 국산 브랜드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모델로는 르노삼성의 QM3의 만족도가 높았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는 제14차 자동차기획조사(2014년 7월 조사)에서 지난 3년간 새 차를 산 소비자(22,815명)에게 자기 차의 연비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10점 만점으로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연비 만족도로 삼았다.

연비 만족도의 전체 평균은 59.0점이었고, 국산차 57.2점, 수입차 74.2점으로 수입차 평균이 국산차 보다 무려 17.0점 높았다[표1]. 이는 제품 품질과 서비스 모든 측면에서의 만족도 중 국산차와·수입차 간의 차이가 가장 큰 것이다. 소비자 자동차 만족도 측면에서 국산차의 가장 큰 약점은 연비라 할 수 있다.

연비 만족도는 어떤 연료를 쓰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 전체적으로 하이브리드의 연비 만족도(71.9점)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경유(62.7점), LPG(58.2점), 휘발유(56.4점)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하이브리드, 경유, 휘발유의 순이었으나 국산차와 수입차 간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국산은 하이브리드(69.2점)가 경유(58.2점)와 휘발유(56.0점) 등 다른 연료에 비해 10점 정도 높았으나, 수입차는 하이브리드(86.7점)와 경유(81.8점)가 휘발유(61.5점) 보다 20점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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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와 수입차 간의 차이를 보면 수입 경유차의 만족도가 국산 경유차 보다 22.8점 높았으며, 하이브리드는 17.5점 더 높았다. 반면 휘발유에서의 차이는 5.5점에 불과했다. 이는 수입차의 강점은 휘발유 보다는 하이브리드와 경유에 있으며, 그 중에서도 경유의 경쟁력이 막강함을 보여 준다.

브랜드별, 모델별 연비 만족도는 국산차와 수입차 간에 차이가 너무 커서 같이 비교한다는 것이 사실 무의미하다. 국산차와 수입차로 나누어 따로 평균을 구하고 연비 만족도가 각각의 평균 이상인 브랜드를 우수 브랜드로 선정했다[표2].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이 60.7점 동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수입차는 4개 브랜드가 평균 이상이었는데 Peugeot가 86.0점으로 1위에 올랐고, 2위는 근소한 차이로 Volkswagen(85.5점)이 차지 했다. 그 뒤를 BMW(78.8점)과 Lexus(75.3점)가 따랐다.

브랜드와 연료를 동시에 고려하면 국산은 르노삼성의 경유차가 78.7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현대와 기아의 하이브리드(각각 69.3점, 68.8점)였다[표3]. 수입차 중에서는 Toyota·하이브리드가 88.8점의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Peugeot·경유(87.3점), Volkswagen·경유차(86.6점)였다. 수입차의 상위권은 일본 하이브리드와 유럽 경유차의 차지였다. 르노삼성·경유차가 국산차 중에서는 탁월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수입차의 Top5와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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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모델 중에서 연비 만족도 1위는 르노삼성의 QM3(91.3점)였으며, 그 다음은 5G Grandeur·하이브리드(78.3점), QM5(68.8점)의 순이었다[표4]. 수입차 모델 중에서는 Toyota Prius가 92.4점으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BMW 1시리즈(91.9), Volkswagen Golf(89.7점)가 따랐다. 수입차 상위권 모델은 대부분의 소비자로부터 10점 만점에 10점 또는 9점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눈에 띄는 결과의 하나는 QM3의 높은 점수로, 수입차 모델 모두와 비교해도 3위에 해당된다. 르노 엔진의 연비가 국내 소비자에게도 제대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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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타입별로 우수 모델을 정리하면 국산·경유차 중 우수 모델은 1위 QM3(91.3점), 2위 Accent(77.8점)이며, 수입·경유차는 1위 BMW 1시리즈(91.9점), 2위 Volkswagen Golf (90.5점)이었다. 국산 경유차 상위권은 르노삼성과 현대 모델들이 석권했고, 수입 경유차는 2-5위를 차지한 Volkswagen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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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휘발유차로는 한국지엠 Trax가 65.9점으로 1위였으며, 그 뒤를 르노삼성 New SM3(64.9점)가 따랐다. 수입·휘발유차는 Nissan Altima가 74.2점으로 1위, Honda Accord가 71.0점으로 2위, Toyota Camry(68.5점)가 3위를 차지하며 일본 중형차가 상위권을 석권했다.

국산·LPG에서는 한국지엠 Spark(73.1점)가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는 All New Morning (61.7점)을 비롯해 2-5위를 차지했다. 비교 브랜드가 많지 않아 국산·수입을 합친 하이브리드에서는 Toyota Prius(92.4점)와 Lexus ES(85.6점)가 상위권을 차지 했다.

연비는 자동차를 구입할 때 소비자가 가장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속성이다. 과거에는 더 큰 차, 외관이 매력적인 차가 선택되었다면 요즘은 연비 좋은 차가 대세다. 수입 경유차는 대세 중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데, 거기에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 월등한 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국내 제작사는 휘발유 엔진에서는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이 브리드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가, 경유에서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20점 이상 차이가 나는 연비 만족도를 넘어설 장점이 없다면 수입차로의 쏠림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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