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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요즘 디젤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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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1-20 06: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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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디젤차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신규 등록된 승용 차량 중 디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8.5%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작년 말에는 거의 40%에 육박했다고 한다. 식을 줄 모르는 '디젤 열풍‘ 가운데 한편에서는 디젤 차량의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유럽 등에서 축소 정책의 대상이 되는 디젤차는 유로5 버전 이하의 차량으로, 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로6 기반의 클린디젤 차량과는 환경적으로 전혀 다르다. 이와 같이 환경성 등 디젤차에 대해 흔히들 갖고 있는 잘못된 오해와 편견에 대해 알아보았다.

1. 디젤차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 덜 경제적이다?

디젤차는 LPG나 가솔린 차량 대비 연비는 좋지만, 초기 차량 구입비가 높아 결과적으로는 덜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가 올해 9월 국내 디젤 택시 도입을 앞두고 LPG 쏘나타(2.0)택시와 SM5D(디젤) 택시의 경제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1년간 필요한 연료비는 LPG 쏘나타의 경우 연간 1433만 7000원인 반면 SM5D는 940만 3092원으로 SM5D가 무려 490만원 가량 기름값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이 지나면 초기 차량 구매에 따른 초과분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여기에 디젤 택시의 경우 국내 도입 시 리터당 345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돼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진다.

2. 디젤차는 시끄럽고 잔고장이 많다?

과거 디젤차는 탁월한 연비에도 불구, 압축착화 방식의 디젤엔진 특성상 발생되는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시끄럽다는 오명을 썼다. 그러나 최근 디젤차는 기술 발달에 힘입어 엔진 부품들의 성능과 내구성을 강화해 소음·진동의 단점을 극복하고, 차량 관리의 편의성도 확보했다. 폭스바겐의 경우 엔진 내부의 압력을 서서히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소음과 진동을 줄였다. 현대, 한국GM,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업계는 개선된 여러 형태의 흡음재와 방음 물질을 사용해 엔진룸은 물론, 차체 여기저기의 잡음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최신 기술력이 적용돼 내구성이 향상된 요즘 디젤차는 적시 소모품 교체와 정기점검만으로도 잔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엔진오일과 에어필터 등 다소 수명이 짧은 각종 소모품을 차종의 매뉴얼대로만 교환해 주어도 결함으로 인한 문제 없이 디젤차를 오래 탈 수 있다.

3. 디젤차가 환경오염의 주범?

많은 사람들이 하는 크나큰 오해 중 하나가 바로 디젤차는 시커먼 연기를 뿜어대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되는 가스들을 배출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매연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와 질소산화물(Nox)의 경우, 1990년대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매연여과장치(DPF),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등 후처리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공기 중 배출량이 대폭 줄었다. 오히려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는 디젤 엔진보다 가솔린 엔진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올해부터 국내에서 적용되는 유로6는 유로5에 비해 미세먼지는 50%, 질소산화물은 80%이상 줄이도록 강화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출 기준으로, 유로6 기반의 클린디젤 차량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LPG 및 가솔린 차량보다 적은 저탄소 친환경 차량이다.

환경부는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자동차 중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자동차를 선정해 ‘저공해 자동차’로 인증하고 있다. 작년 저공해 인증을 받은 40종의 수입차량 중 10종이 디젤차다. 클린디젤 차량은 유럽, 일본 등의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고효율의 친환경 자동차로, 태양열·전기·수소 자동차 등과 함께 미래 환경을 책임질 핵심 자동차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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