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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의 자율주행차 기술의 철학과 사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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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2-27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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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는 2017년 토요타 브랜드와 렉서스 브랜드의 대표적인 모델 캠리와 LS의 풀 모델체인지 버전을 출시한다. 그만큼 토요타에게 2017년은 중요한 해이다.그것을 단적으로 보여 준 것이 2017 디트로이트 오토쇼였다. 토요타는캠리와 LS의 발표회를 통해 달리는 즐거움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자율주행차에 대한 그들의 철학을 보여 주었다. 지금 자동차 기술은 아날로그 기술과 디지털 기술이 각각 독자적인 방향성을 내 세우며 발전해 가고 있음을 설명해 주는 대목이다.


OS로 작동되는 커넥티비티 장비로의 발전을 강조하면서 운전자의 5감에 호소하는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 오늘날 자동차회사들이 내 놓는 신차들에 나타나는 흐름이다. CES를 통해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 상황을 공개하면서 ‘연결되는’ 기술을 제안하면서도 바로 이어지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는 자동차의 본질인 ‘달리고 돌고 멈추는’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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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오 토요타가 직접 나선 토요타 캠리는 새로운 TNGA 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되었으며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길어지고 전고는 낮아지면서 화려한 디자인과 함께 역동적인 형태로 변화했다. 스타일링 익스테리어부터 주행성에 비중을 둔 모델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렉서스LS500은 ‘모던 하고 섹시한 고급차’를 슬로건으로 내 세웠다.여기에 4.6리터 대신 3.5리터 V6 직분사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10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415마력과 0-96km/h 가속시간 4.5초를 발휘한다.두 모델 모두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요소로 ‘달리기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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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룹 전체의 이미지 리더인 렉서스 LS시리즈를 통해서는 이 시대 화두인 자율주행차에 대한 그들의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를 위한 핵심 기술은 전자제어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시스템,엔진과 섀시의 하이테크화,충돌안전부터 고도의 예방안전까지 전자제어는 핵심 기술이다. 때문에 오늘날 자동차의 완성도는 소프트웨어의 성숙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빅3는 전동화는 물론이고 디지털화를 위해 앞선 행보를 보이며 그것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활용하고 있다. 물론 그들 모두 지금 당장 무인자동차나 자율주행차를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예방안전을 중심으로 한 궁극적인 안전 기술로서의 전자화를 발전시켜가고 있다. 차선 이탈 방지장치를 비롯해 차선 유지 기능, 추돌 및 충돌 감지 기능, 보행자 감지 기능, 돌발 상황 대응 기능 등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 대응하는 기술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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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렉서스 LS에서는 카메라로 보행자를 감지하고 진행 방향에 보행자가 갑작스럽게 나타났을 경우 그 즉시 24인치 대형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위험을 표시해 운전자에게 경고 한다. 여기에 카메라와 밀리파 레이더의 정보에 기초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브레이크만으로는 위험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차선 안에 회피 공간을 확인해 조타 제어해 보행자와의 충돌 회피를 지원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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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서 마주칠 수 있는 충돌에 대해서는 앞 측면 레이더를 장비해 측면에서 차량이 접근하고 있는 경우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E클래스를 통해 선 보인 자동 차로변경 기능도 실용화하고 있다.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차로 변경을 하게 되는데 그 때에는 이동하는 차로에 다른 자동차의 유무를 밀리파 레이더로 확인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다른 점은 차로 변경을 하고자 하는 운전자의 의사를 확실히 시스템에 이해시키는 것이다. 운전자의 의도와 협조한 조타제어를 하고 도시 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운전을 지원한다고 한다. 실제 도로에서의 적용은 그리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인 것은 인정해야 하는 단계이지만 이미 상당 수준 진행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주목을 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키면 차로 변경을 하는 수준에 달했는데 렉서스는 그 다음 어떤 단계를 보여 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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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한편으로 인공지능에 관한 내용도 주목을 끌고 있다.토요타가 미국에 설립한 TRI(Toyota Research Institute)에서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토요타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로 구글에서 로보틱스 책임자로 일했던 전문가와 미국 DARPA(미 국방부 국가 방위 고등연구 계획국)의 인공지능 연구가 등을 영입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쇼파드리븐과 수호천사라는 컨셉을 사용하고 있다.

 

운전이 불가능해진 초로의 남성이 자동운전에 의해 다시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쇼파드리븐이라고 하는 사고다. 한편 실제로 사람이 운전하고 있을 때 상시로 주행과 운전환경을 확인하고 필요할 때에 경고해 보조해 준다고 하는 것이 수호천사라고 하는 사고다. 인공지능과 커넥트 기술을 사용해 이 두 가지의 다른 사고를 구분한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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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2017 디트로이트 오토쇼의 렉서스LS 발표회를 통해 그들이 생각하는 자율주행에 관한 철학과 사고 방식에 대해 위와 같은 정도로 그 개요를 설명했다. 아직 그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이 채용될 것인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위해 한 단계 진보한 기술이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독일 메이커들과는 달리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던 토요타 그룹이 그들의 대표 모델을 통해 어떤 컨셉을 제시할 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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