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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전기와 내연기관 모두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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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6-27 14: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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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는 자사의 연례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모빌리티(mobility) 및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분야의 변화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보쉬는 한국에서 2016년 회계연도를 총 매출 2.3조 원으로 마감하며 소폭 상승과 함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인 프랑크 셰퍼스 박사(Dr. Frank Schaefers)는 “한국은 여전히 보쉬에게 중요한 시장이며, 2017년 1분기에도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며 “보쉬는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한국 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또한, 증가하고 있는 국내 커넥티비티 솔루션의 수요에 따른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쉬의 모빌리티 솔루션(Mobility Solutions) 사업부문은 주행 보조 시스템(driver assistance systems), 카 멀티미디어(car multimedia), 차량용 전장(automotive electronics)의 실적과 함께 2016년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연례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 내에서 자동화 주행(automated driving)을 위해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 1월 새로이 선임된 한국 보쉬 샤시 시스템 콘트롤 사업부의 엔리코 라트 사업본부장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운전자 조력 시스템에 대한 시장 수요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보쉬는 단계 별로 자동화 주행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각 단계 별로 매력적인 제품 및 기능을 제공하여 주행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동, 조향, 가속에 이르는 운전자 조력 시스템은 혼란스럽거나 위험한 교통 상황에서 운전자를 지원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정해진 방식으로 개입한다. 그 과정에서 도로 교통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주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운전자의 스트레스와 불편함 감소를 도와준다. 이 전자식 조력 장치(electronic assistants)는 차량 주변의 정보를 수집하는 레이더, 비디오, 초음파 기술 등을 제공하는 센서들에 기반한다. 운전자 조력 시스템은 또한 자동화 주행의 초기 단계로, 미래에는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는 여정을 자동차가 전적으로 제어하게 될 것이다. 보쉬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3,000여 명의 개발자들이 자동 주차(automated parking) 및 자율 주행(automated driving)을 포함한 새로운 운전자 조력 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올 초 보쉬는 AI (인공 지능) 연구 센터 신설에 3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보쉬 그룹의 AI 연구 센터는 인도 방갈로르, 미국의 팔로 알토, 독일의 레닌겐 3개소에 신설되며, 총 약 100명의 직원들이 인공지능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AI 연구 센터의 설립 목적은 AI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있다. 보쉬는 5년 이내에 AI를 갖춘 제품이 보쉬 매출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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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전기화와 내연기관 모두에 집중
보쉬는 향후 전기모빌리티(electromobility) 전담 신규 조직을 신설하고 보쉬 내 모든 관련 활동을 통합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내연 기관 엔진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꾸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보쉬는 전동화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매년 약 4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보쉬그룹은 이미 30개 이상의 전기모빌리티 관련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한 예로 지난 해 11월 보쉬는 독일의 전기자동차 (EV) 제조업체인 'e.GO Mobile'과 네트워크 및 애프터 서비스에 대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e.GO Mobile'은 독일 아헨 공과 대학을 거점으로 소형 EV 'e.GO Life'를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보쉬는 이 전기차에 48V 드라이브 트레인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보쉬는 향후 차량 진단, 정비 공장의 설비, 보쉬 정비 네트워크를 통한 정비 서비스 등 AS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보쉬와 e.GO Mobile은 EV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2015년 e.GO Mobile 설립 초기부터 상호 연계를 강화해왔다. e.GO Mobile은 전세계시장에 단거리 EV를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를 가솔린차와 같은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e.GO Life의 가격은 약 1만 2500유로로 2017년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018년 초 새롭게 출범하는 보쉬 파워트레인 솔루션 사업부는 모든 파워트레인 기술을 통합해 제공하게 된다.

 

새로운 파워트레인 솔루션 사업부는 기존의 가솔린 시스템 사업부와 디젤 시스템 사업부를 통합하고 전동화에 특화된 새로운 부문으로 구성된다. 보쉬는 2025년에는 약 2,000만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 자동차 (EV)가 생산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e 모빌리티가 향후 중요한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e 모빌리티 사업의 확대와 병행하여 내연 기관 기술 향상을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파워 트레인 솔루션은 25개국 60개 이상의 거점에서 일하는 약 8만 8,00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가솔린 시스템 사업부와 디젤 시스템 사업부는 연계를 통해 꾸준히 성과를 거두었지만, 새로운 사업부를 통해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e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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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5%의 매출 성장 기대

2017년 다소 어두운 경제 전망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보쉬는 3-5%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의 미래를 위한 상당한 사전 투자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쉬그룹 폴크마 덴너 회장(Dr. Volkmar Denner)은 “오늘의 사업 성공이 미래의 세계를 변화할 수 있는 여력을 준다”고 말했다. 2020년까지 보쉬의 모든 새로운 전자 제품은 커넥티비티 기능을 탑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이다. 향후 5년 동안 보쉬는 자사의 AI 연구센터에 3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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