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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를 중심으로 하는 다임러의 배터리 전기차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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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8-23 21: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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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AG는 2016년 파리오토쇼를 통해 별도의 전기차 브랜드 'EQ'를 발표했다. 당시 다임러가 제시한 이 시대의 화두는 ‘CASE’. 즉 Connected, Autonomous, Shared, Electric이 그것이다. 전동화차에 대한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Q는 Electric Intelligence를 의미한다. BMW의 서브 브랜드인 'i'와 같은 것이다. EQ 시리즈에는 EQA, EQC, EQE, EQS가 하위 모델명으로 구분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각 클래스별 이름과도 일치한다. 이 모델명은 각각 A 클래스, C 클래스, E 클래스, S 클래스의 BEV 모델에 사용된다. 당시에는 2020년까지 4개의 모델 출시를 예고했으나 지금은 2022년까지 그룹 전체에 10개 차종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렇게 해서 다임러 그룹 배터리 전기차 비즈니스의 핵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Q브랜드로 출시될 첫 번째 차량인 제너레이션 EQ는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나 'GLC 쿠페'와 흡사한 쿠페 스타일의 SUV다. 여기에 EQ 브랜드에서는 SUV, 세단, 쿠페, 컨버터블 등의 차량이 출시될 예정이다.

 

제너레이션 EQ는 2개의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강력한 모터 덕분에 0-100km/h 가속 5초 미만의 고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차 전지는 축전 용량 70kWh라는 대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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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제너레이션 EQ의 양산 버전을 독일 진델핑겐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진델핑겐 공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력 공장 중 하나로 'E 클래스'나 'S 클래스', 'CLS 클래스', 스포츠카인 '메르세데스-AMG GT',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등을 생산하고 있다. 

 

라슈타트 공장에서는 'EQ'의 소형 EV를 생산한다. EQ 모델은 기존의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조립 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의 최신 공장은 매우 유연하게 운영되어 동일 라인에서 다른 파워 트레인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라슈타트 공장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글로벌 소형차 핵심 생산 기지로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2018년에 출시 될 예정인 차기 소형차 생산 개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간결하면서 컴팩트한 EQ

EQ의 디자인 컨셉은 블랙 패널이라고 불리는 그릴 디자인과 함께 유기적인 스타일링이 특징이다. 실내는 독립된 네 개의 시트로 대시보드에는 비대칭 24인치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레이아웃되어 있으며 앞 시트 뒤쪽에도 리어 시트를 위한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시대 등장하는 많은 모델들이 그렇듯이 아날로그방식의 스위치류는 없고 대부분 터치 패널 센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내비게이션용 지도는 BMW, 아우디와 컨소시엄으로 인수한 HERE사의 매핑 플랫폼을 채용하고 미국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NVIDIA)사제 GPU(Graphics Processing Unit)를 탑재한다. HERE맵은 출고 당시부터 50여개국의 언어가 설정되어 있다. 2년 전에는 13개국어였으나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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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 브랜드에 채용될 전동화 시스템은 간결하고 컴팩트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파워 트레인은 앞뒤 모터를 포함한 전동 모듈을 설치한 풀타임 4WD 구조다. 시스템 총 출력은 300kW, 총 토크 700Nm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성능은 5초 이하를 목표로 한다.  

리어 시트 아래쪽에는 도이치 어큐모티브(Deutsche ACCUMOTIVE)사제 70kWh 이상의 리튬 이온 배터리 모듈이 탑재된다. 1회 충전당 항속거리는 500km를 상정하고 있다. 충전은 일반 가정에서 케이블 접속식과 자기유도식의 비접촉 충전시스템을 설정했다. 급속 충전방식은 유럽에서 표준화된 CCS(Combined Charged System)타입.

 

메르세데스 벤츠는 2017 프랑크푸르트오토쇼에 EQ 브랜드의 두 번째 컨셉트카를 출품할 예정이다. SUV인 제너레이션 EQ와 달리 컴팩트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임러는 상용 BEV로 컨셉트카 비전 밴(Vision Van)을 발표했다. 비전 밴은 둥글둥글한 스타일링이 특징이다. 루프에는 배달용 드론 두 대가 탑재된다. 자영업자들을 타겟 마켓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1회 충전당 항속거리는 80~270km. 구동방식은 뒷바퀴 굴림방식이 유력하다.

 

또한 소량 생산 BEV트럭 어반 이 트럭(Urban e Truck)을 출시하기도 했다. 2016년 출시되어 2017년에 수 천대 판매한다고 하는 소량 생산 모델이다. 3개의 모듈로 구성되는 배터리 시스템의 총 용량은 212kWh로 1회 충전당 항속거리는 200km를 상정하고 있다. 차량 총 중량은 26톤,  적재량은 12.8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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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AG의 전동화차의 테스트 베드격인 미니카 스마트에는 이미 배터리 전기차가 시판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BEV모델 일렉트릭 드라이브(Electric Drive)가 추가됐다. 포투(ForTwo)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4인승 모델인 포포(Forfour)도 BEV 버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뒷바퀴를 구동하는 모터의 최고출력은 60kW, 최대토크는 160Nm. 리튬 이온 배터리 용량은 17.6kWh로 1회 충전당 항속거리는 160km.

 

EQ를 발표했을 당시에는 상징적으로 비쳐지기도 했으나 지금 정리하고 보니 다임러 AG 내에 배터리 전기차의 비중이 생각보다 빨리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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