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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자율주행차 넘어 카셰어링 사업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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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0-10 19: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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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가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한 것은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형 부품회사가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보쉬를 비롯해 콘티넨탈과 미국의 TRW를 인수한 ZF가 그것이다. 보쉬가 독보적이던 상황에서 콘티넨탈과 ZF가 다른 부품회사를 인수해 성장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보쉬의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한 움직임을 짚어 본다.


보쉬는 지난 2013년, 개발중인 자동운전시스템에 대해 독일과 미국에서 실증실험을 시작했다. 당시 보쉬는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은 사고 없는 사회, 클린&경제성, 편의성, 자동화라고 하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 기본적으로 자동운전은 안전성 향상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하는 자세로 개발을 추진했다. 당시 존재하는 다양한 안전 장비와 그 센서를 활용함으로써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보쉬는 고속도로 정체시 (0~50km/h)의 부분적 자동운전에 관해서는 2014년 이후, 고속도로와 대규모의 공도에서의 통합 크루즈 어시스트(0~130km/h、도로표시의 자동인식에 의한 속도조정 등이 가능)는 2016년 이래에 시장 투입을 예상했다.

 

또한 2020년 이후에 투입을 목표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하이웨이 파일럿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으며 독일과 미국에서는 실증실험을 시작했다. 동시에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기술의 실용화도 선언했다. 

 

보쉬의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었던 것은 아니다. 2014년에 2020년을 예상했던 것이 1년 후에는 2025년으로 5년을 미뤘다.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것에 비하면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 2015년에는 다임러AG와 자동주차 시스템 개발을 하기로 했다. 2016년 초에는 일본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2016년 하노버오토쇼에서는 비전X라는 대열주행기술을 공개했고 2017CES에는 처음으로 자율주행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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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는 지금 다임러AG를 필두로 엔비디아, 중국의 바이두 등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관련 제휴를 맺고 있다. 소니와는 카메라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보쉬는 2019년까지 자율주행 기술 부문에서 20억 유로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쉬는 ADA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레이더, 비디오, 초음파 등의 차량 주변의 상황을 감시하는 다양한 능동형 전장 부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실용화 하고 있는 기술로는 어뎁티드 크루즈 컨트롤, 주차 지원 시스템, 자동 브레이크 등이 있다.

 

미래의 도로 교통을 위한 솔루션 또한 생산하고 있는 보쉬는 업계 평균 성장 속도의 2배로 성장하고 있다.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부문 매출은 2017년 전년 대비 7% 증가한 약 470억 유로를 달성할 전망이다. 보쉬 전체 연 매출액은 730억 유로에 달한다.

 

특히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자율주행을 포함한 첨단 운전 지원 시스템 부문이다. 이 부문의 시장 성장률은 연간 25%에 달하며, 보쉬는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전년보다 9% 증가한 2016년 70억 유로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보쉬는 자율주행 기술을 위해 센서와 인공지능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2017년 1월에는 인공 지능 연구 센터 신설에 3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직접 하지만 반도체는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에서는 세계 최대이지만 인공지능 반도체는 아웃소싱한다. 보쉬 그룹의 AI 연구 센터는 인도 방갈로르, 미국의 팔로 알토, 독일의 레닌겐 3개소에 신설되며, 총 약 100명의 직원들이 인공지능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AI 연구 센터의 설립 목적은 AI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있다. 보쉬는 5년 이내에 AI를 갖춘 제품이 보쉬 매출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제휴한 것이다.

 

또한 프랑스 발레오와 미국 벨로다인이 독주하고 있는 LiDAR도 직접 개발에 나섰다. 화상인식 센서와 밀리파 레이더에 더해 LiDAR를 개발함으로써 요소기술을 모두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LiDAR 개발에 나선 것은 보쉬 뿐만이 아니다. 그만큼 자율주행의 요소기술로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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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보쉬가 개발한 기술은 다임러AG의 메르세데스 벤츠 등에 채용되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두 회사는 2018년 첫 양산차를 개발해 2019년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는 것은 2019년으로 잡고 있다. 이는 지금 대부분의 자율주행차 개발회사들이 2021년을 목표점으로 잡고 있는 것과 비슷한 로드맵이지만 2025년으로 늦춰 잡았던 것에 비하면 다시 빨라졌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카 셰어링 사업에도 뛰어 들었다는 것이다. 보쉬는 2017년 6월 마이스카티(myScotty)라는 스마트폰용 앱을 제공했다. 당장에는 독일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영역을 넓히려는 의지는 분명하다.

 

이는 B2B비즈니스를 하는 대형 자동차 부품회사가 B2C 비즈니스에도 뛰어든다는 것을 말한다. 완성차회사들이 그렇듯이 서비스 부문에서의 수익성을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보쉬는 이미 이런 새로운 사업 창출을 위해 2013년 독일과 미국에 보쉬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마이스카티도 여기에 속한다.

 

물론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셰어링 서비스와 자율주행차를 연결하고자 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니까 스마트폰으로 예약을 해서 내 앞까지 자율주행차가 도착하는 시대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의 업태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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