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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세-벤츠, "역량있는 한국 기업과 협력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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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0-18 07: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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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처음으로 한국 전자전을 찾았다. 한국전자전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부스에는 벤츠의 전동화 모델들과 함께 ‘MP’라는 다소 낯선 이니셜이 보여졌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구매 및 공급 품질 커뮤니케이션을 일컫는 MP(Mercedes car Procurement & supply department, 이하 MP)는 각 국의 협력업체들로부터 공급받는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고 더 나은 제품을 공급받기 위한 다임러 그룹의 핵심 부서 중 하나이다.

 

이번에 한국 전자전의 키노트를 맡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승용부문 구매 및 공급 품질 커뮤니케이션 총괄 ‘요헨 쉐퍼스’는 한국의 역량있는 대기업,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 전자전을 찾았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55개월 동안 연속으로 판매가 증가한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17만대에 가까운 차량들이 고객에게 인도되어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특히


C클래스 롱 휠베이스 모델은 전년 대비 9%, E클래스는 57%, SUV 부문은 14%, 고성능 스포츠카 부문인 AMG는 42% 성장하며 전 라인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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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모든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자동차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오랫동안 라인업 확장을 추구해 왔다.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특히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23% 성장해 다른 지역들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럽시장의 경우 지난해 8% 성장세를 기록했다.

 

MP는 독일에 헤드쿼터가 위치해 있으며, 공급업체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품질 관리를 위해 미국과 멕시코, 중국, 남아프리카에 지사가 운영되고 있다. 모델 라인업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의 성장세를 이끈 중요한 요인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기대하는 소비자들을 항상 만족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제품의 품질 관리. 특히 메르세데스-벤츠가 직접 생산하지 않는 부품을 공급받는 관계에서 원활한 소통으로 품질을 유지하고 더 향상시키는 것은 제품의 품질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다임러 그룹은 현재 1500개의 공급업체, 협력업체 들과 일하고 있으며, 부가가치의 60%가 협력업체에서 비롯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협력관계는 세계 각지에 위치한 다임러 그룹의 생산시설과 가까운 거리에 협력사들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부품을 공급받는 것이다. 이를 통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물류비용을 절감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MP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전략이다.

 

이번에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전자전을 찾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중국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다. 중국시장은 2013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2016년 472,844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MP는 이러한 성장세가 아시아 협력 업체들과의 돈독한 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미 저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이지만 중국은 여전히 발전의 여지가 많은 시장이다. 인구에 비해 자동차 보급률은 낮은 편이며, 중국 동부 해안 지역으로 편중되어 있다. 자동차 밀도의 경우 여전히 낮다.

 

앞서 말한 것처럼 MP의 기본 전략은 로컬시장의 부품으로 로컬에서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중국 시장 같은 경우 중국 내 기업들과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전동화 정책은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전기차 생산을 강요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중국에서 시행되는 강력한 배출가스 규제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를 개발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작년에 전 세계에 판매된 전기차 80만대 가운데 절반이 중국에서 팔린 만큼 중국 시장은 전기차 분야에서도 가장 큰 시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과 다임러 그룹과의 협력 관계는 2009년 이후 꾸준히 볼륨을 키워왔다. 특히 2014년 설립된 연구개발 센터의 경우 수입된 차량 부품의 검증과 인증, 기능의 현지화 등을 수행하고 있다.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현지에 맞게 구축하고, 규제에 타당한지 검토하는 것이 최근 중요해진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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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의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서비스를 한국시장에 곧 소개할 계획을 밝혔다. 메르세데스-미 서비스는 전방위적인 고객 서비스 부문으로 최근에는 커넥티드 기술이 대거 접목되어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LG, 삼성, SK 이노베이션과도 꾸준한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다. 그리고, 이번 한국 전자전 참여을 통해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들, 특히 소프트웨어와 하이테크, 서비스 기업 들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 전자전에 참가한 다양한 기업들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확대에 따른 배터리 생산을 위한 기업들의 참여도 원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LG로부터 디스플레이를 공급받고 있으며, 차세대 A클래스와 SUV 모델에도 LG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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