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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신 그룹, 변속기 전문업체 중심 14개 계열사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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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1-27 10: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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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아이신 그룹도 덴소와 마찬가지로 토요타가 모기업이다. 지분 30%를 토요타가 보유하고 있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변속기 전문회사로 각인되어 있다. 앞바퀴 굴림방식 변속기에서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다. 무엇보다 초창기 현대기아, 쌍용, 한국GM등 대부분의 한국회사들도 아이신 변속기에 의존했다. 1965년 에이지공업과 신천공업이 합병해 탄생한 것이 아이신 정기의 시작이다. 현재 아이신 그룹은 14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2016년은 매출액3조 5,62억엔, 영업이익 2,286억엔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아이신AW의 자동변속기 판매가 전년 대비 132만대 많은 859만대로 증가한 것이 기여했다. 파워 슬라이드 도어 등 시스템 제품을 비롯한 부가가치가 높은 차체 부품 판매가 일본과 중국에서 호조를 보인 것도 상승세에 힘이 됐다.

 

2017 년은 매출액 3 조 6,700 억엔, 영업 이익 2,300 억 엔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직접 고용인원 1만 3,591명, 연결 11만 357명을 고용하고 있다. 연결 자회사가 일본 내 80개, 해외 126개 등 206개사에 달한다. 지분법 적용 관련회사는 일본 내 4개, 해외 7개 등 11개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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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 전문회사로 특화되어 알려진 아이신 그룹은 그 구조가 덴소와 마찬가지로 토요타 중심적이다. 토요타의 매출 비중이 60%로 50% 전후인 덴소보다 높다. 현대기아의 무한성장에 따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모비스와 마찬가지로 아이신도 토요타의 세계화에 힘입어 성장했다.

 

2012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을 30%에서 50%로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물론 해외라고 해도 일본 완성차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어려운 목표는 아니었다. 이 때 아이신그룹은 2020년 영업 이익 3,330억 엔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2011년의 두 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가 불가피했던 것이다.

 

한국 업체에의 부품 공급은 오래됐지만 2014년 1월에야 3억원을 출자해 판매회사를 설립했다. 같은 해 미국 노스빌 타운십에 기존의 본사 및 아이신 기술 센터가 이주해 북미 본사를 설립했다. 아이신은 새 본사와 기술 센터를 통해 제품과 기술 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이신은 1984년 이후 그때까지 북미 시장에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아이신 그룹은 2010년을 전후해 공급선 다변화 정책을 본격화했다. 다양화하는 자동차업계에 높은 기술력을 발휘하기 위한 분사화가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았다. 각 사의 전문 사업 영역을 특화 해 철과 알루미늄, 수지 등의 다양한 소형 부품부터 자동차를 구성하는 요소 대부분을 커버하는 기업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2012년 아이신 그룹 비전 2020 책정

 

2010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아이신그룹 기업행동헌장을 제정했다. 2007년에 시대와 세대, 지역을 초월해 그룹으로 공유하는 가치관, 행동원칙을 제시한 아이신웨이를 기조로 한 것이다. 그것을 발전시켜 2012년에는 아이신 그룹 비전 2020을 책정했다.

 

아이신 그룹은 전체적인 업태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변속기의 비중이 가장 높고 엔진, 드라이브트레인, 바디, 브레이크, 섀시, A/S용품, 그리고 정보관련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거기에 주거생활용품, 에너지 관련 제품, 복지 관련 제품도 제조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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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선루프와 파워 슬라이드 시스템, 리어 시트 릴랙션 시스템, 파워 도어록, 가변밸브 타이밍 기구, 엔진 냉각용 전동 워터 펌프, 엔진 프론트 모듈, 인테이크 매니폴드, 이그조스트 매니폴드 등 다양한 하드웨어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커넥티비티와 자율주행은 정보관련 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 항목에는 정보통신, 전장기술과 정보 인프라의 진화에 따라 최신 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고도화 등이 있다. 그 배경으로 세계 톱 클래스의 점유율을 과시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시작으로 화상처리 기술을 살린 주차지원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가상회사제로 통합과 전문화 추구한다

 

커넥티비티와 자율주행에 관한 비중이 아직은 크지 않다. 아이신은 커넥티비티와 공유경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 4월 가상회사제(VC)를 도입했다. 일체감을 확보해 대응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모회사의 무한 성장으로 정체되어 있던 회사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 요점이다. 이 목적을 위해 그룹 각 사를 사업 축으로 집약하여 마치 하나의 회사처럼 상품 개발과 생산, 영업을 한다. 한편으로는, 다양성, 인간 존중, 도전, 스피드 등 지금까지 분사화 해서 쌓아온 좋은 DNA를 살리기 위해 실제 회사를 존중하면서 속도감 있는 사업 운영을 실시한다는 전략이다.

 

가상회사제는 4 개의 사업 VC와 그룹 본사로 구성된다. 엔진, 변속기 등을 담당하는 '파워 트레인 VC, 브레이크, 섀시, 자동 운전 등을 담당하는'주행 안전 VC, 슬라이딩 도어, 선 루프 등 차체 부품을 담당하는 '차체 VC" 내비게이션과 ECU 센서 등을 담당하는 '정보 전자 VC 등이 그것이다. 각 사의 기술의 결집에 의한 신상품 개발이나 중복 영역의 정리에 의한 사업 효율화 등을 진행한다. 이는 자동변속기만의 수익으로는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인식으로 커넥티비티와 자율주행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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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조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350개의 과제를 정리해 우선 순위가 높은 것부터 해결한다. 예를 들어 주력 제품인 도어록은 일본 신천 공장이 중심이 되어 세계 9개 생산 거점의 조립라인을 모두 동영상 촬영 비교 검토 후 개선한다는 식이다.

 

2017년 들어서는 성장 지향적인 전략의 가속(미래에 대한 도전),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경영 기반의 재 강화 등 세 가지 그룹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첫 번째 정책인 '차세대 성장 지향적인 성장 전략’은 그룹의 최우선 과제를 설정했다.. 제로 에미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를 키워드로 차세대 성장 영역에 대한 개발 활동을 촉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동시에 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상 회사제를 도입해 그룹 경영 체질을 바꾼다는 것이다.

 

두 번째 정책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다. 구조 조정의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자동 변속기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효율적인 그룹 생산 체제 구축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안전 규정 준수를 포함한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경영 기반의 재 강화이다.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기반 부분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그룹의 기본 이념 인 "품질 지상"을 철저하게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품질을 확보한다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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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개인의 행동지침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꿈이 있는 것, 새로운 것에 속도감있게 도전하는 것, 회사, 사업 기능의 벽 깨기’ 등이 그것이다.

 

제로 에미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의 3 가지 영역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것이 포인트다. 무엇보다 앞으로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등의 발전에 따라 시스템화와 통합에의 대응이 급선무다.

 

제로 에미션은 전동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연료전지 전기차 등을 위한 파워트레인 제품을 개발한다. 유럽에 수요가 있는 1모터 하이브리드 변속기도 개발하고 있다. BEV와 FCEV의 핵심 부품인 모터와 인버터의 개발에도 주력한다. 토요타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다.

 

아이신그룹은 배터리 전기차의 범용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전동화 즉 HEV, PHEV, FCEV 등 전동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그 중 HEV가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한 토요타 아키오 사장의 표현이 그런 자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동화에 대한 노하우는 일본 메이커들이 가장 많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아이신은 HEV의 노하우를 활용해 BEV나 FCEV용 모터와 인버터의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기본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주력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자율주행은 차량 운동 통합 제어와 자동 주차에 주력한다. 아이신 정기는 2013년 졸음운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눈꺼풀의 움직임을 모니터해 졸음운전을 방지한다. 졸음운전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사고 요인 중 하나이며 일본에서는 대형 사고의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눈꺼풀이 움직이는 속도와 위치, 그리고 평균 횟수까지 모니터한다. 눈꺼풀의 움직임이 평상 시와 다르다고 판단될 경우 경고음을 발생하는 시스템이다. 졸음 운전의 징조에는 심장 박동수와 눈동자의 파동, 얼굴 피부에서도 나타나지만 눈꺼풀의 움직임에서도 충분히 판단이 가능하다.

 

당시 보다 정확한 작동을 위해 9명의 운전자를 동원해 테스트 했다. 조건은 60km/h의 속도로 80km를 달리는 것이며 운전 중에는 비디오로 운전자의 눈꺼풀을 녹화했다. 가장 핵심적인 데이터로는 눈꺼풀이 깜빡이는 평균 속도와 닫히는 시간, 평균 횟수, 위치 등이다. 그리고 졸음운전의 정도는 5가지 레벨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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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ITS와 휴먼 에러 모니터링 시스템 (HEMS : Human Error Monitoring System)도 공개했다. HEMS는 운전자를 모니터 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술이다. 시트 내부에 탑재된 센서가 운전자의 심장 박동수와 호흡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평소와 다른 보디의 움직임을 감지해 이상이 발견될 경우 이를 운전자에게 알린다. 그리고 스티어링 칼럼에 위치한 적외선 카메라는 운전자의 안면을 모니터 해 졸음 운전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에 시스템이 위험 상황을 감지할 경우 우선적으로 음성 경고 신호와 함께 시트의 진동을 발생시킨다. 운전자의 반응이 없을 때는 HEMS가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실행시키며 운전자를 대신해 응급 신호를 보낸다. 자동 주차는 클릭 한번으로 자동으로 주차하고 다시 하차 위치로 돌아가는 단계까지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이신 그룹도 변화를 거역할 수 없다. 토요타가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개발을 하기로 하는 등 환경이 달라졌다. 그만큼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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