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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의 ADAS/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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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1-13 22: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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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과 아우디는 디젤 스캔들 이후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세계적인 모터쇼의 프레스컨퍼런스에서는 상당 기간 동안 사과를 먼저 하며 행사를 치러야 했다. 징벌적 과징금이 부과되는 미국에서는 엄청난 비용을 쏟아 부어야 했다. 특히 한국시장은 아예 판매가 중지되는 상황에까지 처했다. 그러나 2017년 폭스바겐은 브랜드 사상 최초로 6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며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한국시장 판매 중지로 정보가 많지 않았는데 우선 현행 골프에 채용된 ADAS와 인포테인먼트 장비에 관해 살펴 본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폭스바겐 브랜드에는 업과 폴로, 골프, 제타, 파사트와 최근 내놓은 아테온 등 6종의 세단과 해치백이 있다. 주로 소형차 위주의 라인업으로 미국 등 시장에 따라서는 불리한 조건이다. SUV와 크로스오버도 티구안, 투아렉 등이 중심을 잡고 있고 새 모델 T-Roc이 추가되기는 했지만 크로스오버 전성시대에 대응하기에는 충분한 조건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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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은 라인업 하는 방법의 차이에 있다. 골프만해도 올트랙과 바리안트 등으로 다시 나뉘며 GTI와 R등의 스페셜 모델을 구분하는 등 폭스바겐 나름의 세분화가 있다. 엔진 베리에이션도 10개 가까이 운용하고 있으며 거기에 네 가지의 변속기를 조합하면 100개 가까운 트림이 만들어진다.

 

파사트의 경우 세단과 왜건 두 종류 차체로 130개 이상의 트림을 운용하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3사와 같은 라인업 전략이다. 다르다면 풀 라인업체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폭스바겐의 힘이다. 시장에 따라 변화를 준 모델들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차원으로 보면 60개가 넘는다. 소품종 대량생산이면서 다품종 소량생산을 한다는 두 가지 과제를 그런 식으로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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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폭스바겐은 14개국 50여개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72년 전, 1세대 비틀의 생산이 시작된 이래로 누계 1억 5천만대 이상의 폭스바겐 차량이 생산됐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미래 전략인 “TRANSFORM 2025+” 하에서 모델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한 해에만 10개의 신모델이 출시됐다. 앞으로는 SUV 및 전기차 라인업에 많은 비중을 둔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0년까지 총 19종의 SUV 모델 추가해 전체 모델 라인업의 40%를 SUV로 채울 예정이다.

 

2020년 이후의 두 번째 단계에서는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I.D. 패밀리가 선보이게 된다. I.D. 패밀리에는 I.D., I.D. 크로즈, I.D. 버즈가 있다. 폭스바겐은 2025년에는 1백만대의 배터리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의 ADAS 장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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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국내에서는 판매 중단으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그만큼 라인업의 상품성 개량에 대한 정보 제공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폭스바겐도 ADAS 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많은 진화를 이루었다.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골프를 중심으로 그에 관한 내용을 짚어 본다.

 

골프도 시대적인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아우디가 버추얼 콕핏이라고 명명한 것과 같은 컨셉의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채용하고 다양한 ADAS 장비를 적용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자동차의 본질인 ‘달리고 돌고 멈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제품이 곧 마케팅이라고 하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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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풀 디지털 계기판인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Active Info Display)다.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에서의 채용은 당연하게 받아 들여질 수 있지만 양산 패밀리카 골프에 이런 장비를 채용한다는 것이 폭스바겐의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대형 컬러 디스플레이는 12.3인치의 크기로 내비게이션과 각종 운전지원 기능 등을 표시해 준다. 

 

특히 동작 인식은 고가의 장비인데 골프에 채용했다는 사실이 의외로 받아 들여진다. 디스커버 프로(Discover Pro)라고 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작동을 손동작으로 한다는 것이다. BMW가 가장 먼저 채용하기 시작해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속속 동참하고 있는 동작인식 기능은 아직까지 완벽하게 반응은 하지 않지만 시대적 조류에 의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장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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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 프로는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연동해 인터넷을 통해 내비게이션의 사용이 가능하다. 음성 인식도 가능하다. 인터넷 망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변 검색은 물론이고 뉴스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폭스바겐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폭스바겐 미디어 컨트롤(Volkswagen Media Controle)이라고 하는 것으로 BMW가 2016년 봄 미국시장부터 선 보인 BMW Connected와 같은 기능의 장비이다. 사전에 앱을 통해 목적지를 검색하고 설정하거나 주소록과 일정표의 데이터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오디오도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모든 내용을 저장하고 차에 탑승하면 저장된 내용대로 자동차의 이동 경로가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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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 장비 중 트래픽 어시스트도 주목을 끈다. 능동형 차간거리 조절장치(ACC)와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을 조합한 것이다. 고속도로 등에서 65km/h 이하로 감속할 경우에도 시스템이 자동으로 선행차를 추종해 스티어링의 조작을 제어한다. 물론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어야 한다. MT모델에는 옵션이며 다른 차종은 표준으로 채용된다. 스티어링 휠 스포크상에 ACC의 속도와 차간거리 조절 설정 스위치, 음성인식용 스위치가 있다.

 

충돌 피해 경감 자동 브레이크인 프론트 어시스트는 보행자 감지기능을 채용했다. 전 모델에 표준으로 장비된다. 후방의 경사진 사각지대도 커버할 수 있는 블라인드 스팟 디텍션과 주차장에서 나올 때 후방 안전을 확인하는 후방차 경고도 있다. 야간 주행시 마주 오는 차에 불빛을 직접 비추지 않도록 하는 헤드램프인 다이나믹 라이트 보조와 교차점의 보행자를 확인하기 쉽도록 하는 코너링 램프도 채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장비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들에 뒤지지 않는 것이라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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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실수를 만회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해 가는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 지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것은 제품을 통해 표현되기 때문에 기술의 진화를 추적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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