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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말하는 자율주행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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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4-19 15: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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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는 ‘인텔 테크 토크: 자율주행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율주행과 관련된 국내외 이슈들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디터 마이클 골드(Michael Gold)는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전달하면서,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은 여전히 패스트 팔로어에 속한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었다.

 

자율주행 시장의 경우 그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와 같이 각 기업들은 기술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고, 합병하면서 기술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상황은 다소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지원은 유럽이나 미국보다 미흡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 주도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신생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한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일본과 함께 소비자들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높은 불안감을 보이는 점도 기술 개발 속도를 더디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인텔이 소개한 책임민감성안전(Responsibility Sensitive Safety, RSS)이란?

 

특히 최근 우버의 자율주행 테스트 중 발생한 보행자 사망사고로 자율주행의 안전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모빌아이의 CEO이자 인텔 수석 부사장인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 교수는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관련해 자율주행이 불과 몇 건의 치명적인 충돌 사고를 일으키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이러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지연되거나 혹은 더 이상 논의가 불가능해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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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우리 사회가 자율주행 차량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기 전에 사고의 현장 가운데에서 어느 차에게 과실이 존재하는지 알 수 있는가? 우리는 차량 소유자, 차량 제조사, 혹은 차량 그 자체 중 어디에 면허를 부여해야 하고 또한 어디에 보험을 들어야 하는가? 그리고 더욱 중요한 부분으로서, 어떻게 하면 자율주행 차량과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자율주행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 바 있으며 자율주행이 사람이 직접 하는 운전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는 사실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선뜻 자율주행 자동차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최근 테슬라 차량의 사고로 인한 운전자 사망의 경우와 같이 주행보조기술(driver-assistance technology)이 사망사고와 관련되어 있는 경우.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밝힐 수 없었던 사고들을 이미 경험했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로 인해 자동차가 주행의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면 이 문제는 더욱 첨예해질 것이다. 비록 사람의 과실로 인한 교통사고가 연간 백만 명이 넘는 생명을 앗아간다고 하더라도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아래 과실의 책임이 불명확하다면 기술 발전의 속도는 늦춰질 수 밖에 없다.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자율주행 차량 입법과 미 교통부(USDOT)의 새로운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가이드라인(Automated Vehicle Guidelines)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따라서 중요한 다음 단계는 사고의 과실 책임을 명확하게 밝힐 수 있게 하는 업계 표준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증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율주행 차량의 의사결정 소프트웨어, 즉 주행 방침(driving policy)을 합의된 표준에 맞춰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과실 책임을 따질 수 있는 명확한 표준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진다. 이 시나리오에 의하면, 자율주행 차량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과실로 귀책될 수 있는 사고를 일으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텔이 제안하고 있는  책임민감성안전(Responsibility Sensitive Safety, RSS) 모형이 이에 대한 전급법으로 고려되고 있다. RSS는 자율주행 차량이 책임에 기반하여 동작할 수 있게 하는 공식적이고 수학적인 모형이다. RSS는 인간적 개념에 해당하는 책임과 주의에 대한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매개 변수를 제공하면서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관계없이 자율주행 차량이 사고를 발생시키지 못하게 하는 “안전한 상태(Safe State)”를 정의해 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과실을 배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세상에서 운전을 가장 잘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듯, 자율주행 자동차 역시 스스로의 통제를 벗어난 부분에 기인한 사고를 회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가장 책임감 있고, 주의력을 갖추고 있으며, 신중한 운전자가 만약, 자율주행 차량처럼 360도의 시야 및 광속의 반응속도까지 갖출 수 있게 된다면 자신의 과실에 기인한 사고를 발생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게 된다. RSS 모형은 자율주행 차량이 이와 같은 원리를 위반할 위험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방법을 공식화한 것이다.

 

예를 들어 두 대의 자동차가 동일한 차선 안에서 앞뒤로 달리고 있고, 이 때 뒤에 있는 자동차가 앞의 차량을 들이 받았다면, 뒤에 있는 자동차의 운전자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런 일은 가끔 뒤에 있는 자동차가 안전한 후행 거리를 유지하지 않았거나 앞에 가는 차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뒤에 있는 차가 제 때 멈추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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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뒤에서 달리고 있던 차가 자율주행 차량이면서 RSS 모형을 도입한 차량이었다면, 이러한 사고가 미연에 방지 되었을 수도 있다. 여러가지 주행 시나리오 및 책임 원리들이 포괄적으로 적용된 일련의 기준에 비추어 차량의 모든 동작을 평가하게 되는 소프트웨어를 갖춘 자율주행 차량은 ‘안전 상태’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의 안전한 후행 거리를 지속적으로 계산하게 된다.

 

RSS와 같은 모형이 탑재된 자율주행 차량의 센서 시스템은 항시 해당 차량이 관여한 모든 동작에 대한 결정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데이터는 자율주행 차량이 연루된 사고에서의 책임 여부를 신속하고 결정적으로 확정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다. 그런데 이는 해당 데이터와 비교할 수 있는 과실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존재할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안전 모형은 업계 표준 기구, 궁극적으로는 규제 기관에 의한 공식화 과정을 거침으로써 결국 과실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릴 수 있게 만든다. 그리고 이는 보험 정책의 수립 및 교통 법규의 제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계가 인간보다 더 나은 운전자가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론은 거의 없다. 그러나 사람들이 안전 기준에 동의할 수 없다면 자율주행 차량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되지 못할 위험성이 존재하는 것과 다름 없다. 인텔은 자율주행 차량이 오늘날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인 작동 안전 기준을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또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율주행을 통해 7조 달러 규모의 ‘승객 경제’ 형성될 것

 

자율주행의 안전성 확립과 함께 앞으로 자율주행이 새롭게 개척하게 될 모빌리티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인텔은 최근 운전자들이 자율주행 차량이나 로봇택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될 때, 달라질 경제적 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승객 경제(Passenger Economy)”라고 불리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의 활성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규모가 2035 년의 8 천억 달러, 2050 년 7 조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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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해 새로운 기술이 거대한 사회 변화의 촉매제가 되었음은 이미 증명되고 있다.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유비쿼터스 연결 및 스마트폰에 도입된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했다. 자율주행도 이와 같은 행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치(Brian Krzanich)는 지난 2018 CES에서 “기업들은 이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전략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10년 전만 해도 아무도 곧 출시될 앱이나 공유 경제의 잠재력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인텔은 이러한 이유로 승객 경제에 대한 대화를 나눠야 함을 깨달았다. 자동차는 우리가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모바일 데이터 생성 장치로 변화될 것이며 자동차가 운전하는 것에서 탑승하는 것으로 바뀌는 현 시점에서 기회의 흐름에 대해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 기술은 새로운 승객 경제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이러한 기술들은 점진적으로 산업 전반을 재구성해 나갈 것이며 이러한 기술들에 힘입어 앞으로 발생하게 되는 시간 및 인지적인 잉여를 통해 새로운 경제가 형성될 것이라는게 인텔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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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 기술은 다양한 업종에 걸쳐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환경을 정의하게 될 것이며, 그 첫 번째 발전은 B2B부문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택배 및 장거리 운송 부문이 가장 먼저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의 운전자 부족 문제는 자율주행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자율주행 양산을 통한 초기 예상 매출액의 3분의 2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은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2040년까지 급증할 것이며, 자율주행의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는 한편 즉각적인 맞춤형 서비스도 출현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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