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스커버리의 5세대 모델이 공개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다. 이번에 포착된 디스커버리는 위장을 최소화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전체적인 차체 라인은 물론 헤드램프와 프론트 그릴의 형태, 테일램프까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디스커버리는 본래 남성적인 라인을 무기로 삼고 있었지만, 5세대에 접어들면서 남성적인 라인보다는 여성스러우면서도 날렵한 라인을 추구하고 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로부터 시작된 이 라인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에도 이어졌고, 급기야는 디스커버리의 상징이었던 루프 라인조차 돌출이 적어지도록 다듬게 했다. 측면을 장식하는 필러조차 과거의 직각에 가까운 라인 대신 C필러 모양에 가까운 라인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프레임 플랫폼을 버렸다는 것이다. 디스커버리 5세대 모델은 프레임 플랫폼 대신 새로 제작한 알루미늄 모노코크 플랫폼을 사용한다. 레인지로버를 통해 먼저 공개한 이 플랫폼은 경량화와 연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탑재될 엔진 라인업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적용될 것으로 짐작된다. 무엇보다도 새로 개발한 인제니움 엔진이 탑재된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 외에도 HUD와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전자 장비가 적용될 것으로 짐작된다. 리모콘을 통한 자동 주차 기술도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