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포르쉐 911이 데뷔를 준비 중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911은 2015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이라서 신선한 이미지가 아직 사라지진 않았지만, 2011년 출시 모델의 이미지가 암아있기 때문에 풀체인지를 준비하기는 해야 한다.

8세대 911은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911에 전혀 고려되지 않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볼프강 포르쉐가 ‘포르쉐의 미래는 전기차에 있다’고 공언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르쉐 911에 지금까지 전동화가 적용되지 않았던 이유는 간단한데, 전동화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는 무게 때문이다. 그러나 포르쉐는 이와 같은 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자연흡기에서 터보차저로 이동한 911이 앞으로 전기 모터를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도 없다.

그렇다고 해도 포르쉐는 자연흡기 엔진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교한 레이싱카라는 명제를 달성하기 위해 자연흡기 엔진, 수동 변속기를 탑재한 911R 같은 모델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한다. 매니아들의 만족은 앞으로도 이어질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