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모습을 한 랜드로버의 테스트 모델이 포착되었다. 전면과 후면 디자인은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닮았지만 측면에서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데, 2열 도어가 지나치게 작은 것이다. 랜드로버의 모델들 중 이런 형태를 취할 수 있는 모델은 단종된 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알려져 있는 디펜더 뿐이며, 그 중에서도 3도어 모델 뿐이다.

물론 디펜더가 이런 디자인으로 나올 가능성은 없다. 따라서 이 모델은 진짜 디자인을 숨긴 채로 차체와 파워트레인의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델로 추정된다. 랜드로버의 수석 디자이너인 게리 맥고번은 미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랜드로버가 신형 디펜더에 기존 모델과 동일한 생명력을 불어넣기로 작정하고 프로젝트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가 그랬듯이 디펜더 역시 과거의 프레임을 버리고 모노코크 차체로 전환될 것이다. 그러나 디펜더의 정체성이었던 압도적인 임도 주행 능력만큼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한다. 전자장비가 거의 없었던 과거 모델과는 달리 현대적인 전자장비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모델보다는 훨씬 유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