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스크램블러는 1992년에 단종된 코만치 이후 오랜만에 지프 브랜드로 등장하게 되는 픽업트럭이다. 좀 더 확실히 하면, 과거에 등장했던 ‘CJ-8 스크램블러’의 후계자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지만, 당시 모델이 2인승이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 등장하는 스크램블러는 4~5인승이 될 것이다. 지프는 스크램블러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는 중이다.

차체는 아직도 완전히 위장되어 있지만, 스크램블러가 신형 랭글러를 기반으로 제작된다는 점은 숨길 수 없다. 픽업 트럭이 되는 만큼 캡 부분이 조금 더 짧아졌고, 하드톱이 적용되어 있다. 리어에는 아주 짧은 화물칸이 마련되었고, 리어 범퍼도 랭글러와는 다른 형태로 다듬어졌다. 스페어 타이어는 테일게이트가 아니라 차량 하단에 장착되었다.

소문에 따르면, 스크램블러가 랭글러를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픽업트럭인 램 1500의 리어 서스펜션을 적용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랭글러보다 더 높은 견인력과 화물 탑재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인데, 본격적인 픽업트럭으로 완성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스크램블러는 초기 런칭 시에는 4도어 모델만 출시될 것이기 때문에 만약 2인승 모델을 원한다면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스크램블러는 현재 랭글러에 탑재되는 엔진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다. 그 중에서 기대를 할 수 있는 것은 3.0L V6 에코디젤 엔진인데, 이를 통해 쉐보레 콜로라도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크램블러의 본격적인 생산은 2019년 초부터 시작되는데, 이 시기에 맞춰 전체적인 모습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